브라질 보건부는 22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2만803명 늘어난 33만 890명이라고 밝혔다. 브라질에서 확진자가 하루 만에 2만 명 넘게 나온 것은 처음이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코로나19 집계 현황에 따르면 브라질의 확진자 수는 미국(159만 8631명)에 이어 두 번째이다. 러시아(32만 6448명)가 그 뒤를 잇고 있다.
페루, 칠레, 멕시코 등 다른 중남미 국가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페루는 전날 4749명이 늘어난 10만 8769명의 누적 확진자를 기록했다. 칠레도 가장 많은 4276명의 확진자가 하루 만에 추가되며 누적 감염자는 6만 1857명이 됐다. 멕시코는 누적 확진자 수 5만 9567명으로 전 세계 17위 규모지만 10%가 넘는 치명률 탓에 사망자 수는 10위로 올라섰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마이클 라이언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이날 화상 브리핑을 통해 “남미가 코로나19의 새 진앙이 됐다고 할 수 있다”며 “많은 남미 국가에서 확진자 증가가 관찰된다”고 이들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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