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라질 코로나19 확진자 급증…미국 이어 전 세계 2위

하루 만에 2만 명 이상 증가
누적 확진자 수 33만 890명 기록
중남미 지역, 코로나19 새 진앙지로
  • 등록 2020-05-23 오전 9:56:21

    수정 2020-05-23 오전 9:56:21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브라질이 하루 만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만 명 이상 늘어나면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국가가 됐다. 확진자 수 급증에 따라 중남미 지역이 코로나19의 새로운 진앙지로 부상 중이다.

브라질 보건부는 22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2만803명 늘어난 33만 890명이라고 밝혔다. 브라질에서 확진자가 하루 만에 2만 명 넘게 나온 것은 처음이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코로나19 집계 현황에 따르면 브라질의 확진자 수는 미국(159만 8631명)에 이어 두 번째이다. 러시아(32만 6448명)가 그 뒤를 잇고 있다.

브라질은 지난 2월 26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보고된 뒤 5월 3일 10만 명, 14일에 20만 명을 기록했다. 이날 33만 명을 기록하며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사망자 수는 2만 1048명으로 하루 전보다 1001명 더 늘었다. 지역별로는 상파울루주가 확진 7만 6871명, 사망 5773명으로 가장 심각한 상황이다.

페루, 칠레, 멕시코 등 다른 중남미 국가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페루는 전날 4749명이 늘어난 10만 8769명의 누적 확진자를 기록했다. 칠레도 가장 많은 4276명의 확진자가 하루 만에 추가되며 누적 감염자는 6만 1857명이 됐다. 멕시코는 누적 확진자 수 5만 9567명으로 전 세계 17위 규모지만 10%가 넘는 치명률 탓에 사망자 수는 10위로 올라섰다.

중남미는 다른 대륙보다 늦은 2월 말 코로나19가 처음 상륙했다. 중국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뒤 2개월 가량의 준비 기간이 있었지만 열악한 의료 체계, 높은 비공식 노동자와 빈곤층 비율, 공공기관 내의 만연한 부패 등으로 상황이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마이클 라이언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이날 화상 브리핑을 통해 “남미가 코로나19의 새 진앙이 됐다고 할 수 있다”며 “많은 남미 국가에서 확진자 증가가 관찰된다”고 이들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코로나19가 확산 중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21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친척 2명을 잃은 그래피티 예술가가 의료진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벽화를 그리고 있다(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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