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술25]③"10년후 수소 에너지 르네상스 활짝..한국판 뉴딜 촉매제 역할"

문상진 두산퓨얼셀 R&D·신사업본부장(상무) 인터뷰
"수소연료전지, 우리 일상으로 파고들 것..HPS(수소발전의무화제도)는 매우 긍정적 시그널"
  • 등록 2020-10-27 오전 6:02:00

    수정 2020-10-27 오전 6:02:00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앞으로 10년 후 수소 에너지의 르네상스가 시작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문상진(사진) 두산퓨얼셀 R&D·신사업본부장(상무)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수소사회를 추구하는 궁극적인 이유는 제로 에미션(Net Zero Carbon)을 실현할 수 있는 중요한 대안 중 하나라는 점에서 수소사회의 이전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문 상무는 “최근 한국, 일본, EU, 미국은 물론 중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 중심으로 수소 에너지에 대한 인식이 더욱 확고해지고 국가별 수소 전략과 펀딩이 구체화되고 있다”며 “EU에서 수전해 설비 투자가 본격화돼 수소공급 인프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2030년을 기점으로 수소 에너지 시대가 활짝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문 상무는 특히 수소사회의 도래와 더불어 수소연료전지의 안전성에 대해서도 강조했습니다. 수소연료전지는 기본적으로 압축, 저장하는 시설이 아니기 때문에 폭발의 위험성이 없는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라는게 핵심입니다.

문 상무는 “혹여 가스가 누출됐을 때는 도시가스가 차단되고 연료전지 자동 정지 시스템이 작동돼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2중, 3중의 안전장치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며 “국내 및 해외의 안전관련 법정 안전기준을 철저히 준수하는 등 ‘안전성’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 따른 수소연료전지 시장 확대와 관련, 문 상무는 우선 “석유화학단지에서 나오는 부생수소가 가장 저렴한데 이것을 압축해 운반하는 비용이 비싸 수소 충전소가 늘어나는 데 걸림돌이 돼 왔다”며 “이러한 유통 구조는 산업용 가스 생태계가 가질 수밖에 없었던 문제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직까지 수소를 가장 저렴하게 얻을 수 있는 방법은 화석연료에 기반한 생산으로 천연가스에서 추출하거나 화학공정 중 발생하는 부생수소입니다.

그는 “정부 정책에 힘입어 앞으로 수소의 수요와 공급이 늘어나면 수소 전용 파이프라인 건설, 수소 운반 설비의 가격 하락, 액화수소 기술이 보편화 되고 수소 가격도 획기적으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에너지의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수소전기차와 수소 연료전지 분산발전은 우리의 일상으로 파고 들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상무는 그러면서 수소연료전지 기술은 우리나라가 전세계 시장에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리더십을 쥐고 있는 유일한 신재생에너지 발전기술인 만큼 일정 기간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그는 “두산퓨얼셀은 중소·중견기업과 함께 산업의 생태계를 구축해 경쟁력을 쌓은 다음 앞으로 다가올 글로벌 수소경제 시대에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주력 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2020년 10월 정부에서 발표한 HPS(수소발전의무화제도) 정책은 매우 적절한 시기에 정부의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시장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주었다”고 평가했습니다. HPS는 2021년 수소법 개정 이후 2022년 시행 예정으로 연료전지가 RPS(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에서 분리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문 상무는 이어 “앞으로 재원 활용의 법제화와 세부 운영 규칙을 마련해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 수소연료전지 부품회사 등과 함께 상생하며 산업생태계를 구축해 동반성장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가려지지 않는 미모
  • "내가 몸짱"
  • 내가 구해줄게
  • 한국 3대 도둑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