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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는 아직까지 큰 반향은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이지만 관련 조리법에 따른 열라면 판매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열라면에 대한 높아진 관심에 발맞추기 위해 열라면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마케팅에도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네티즌은 트위터 ‘순두부 열라면’ 조리법을 공유했다. 해당 네티즌은 열라면 반개에 순두부를 반 모 넣고 계란과 다진 마늘과 후추를 더하면 전문점에서 파는 순두부찌개와 비슷한 맛이 난다면서, 순두부에서 물이 나오니 평소 라면을 끓일 때보다 물을 적게 넣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열라면 순두부 조리법은 트위터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실제로 조리해 먹은 뒤 감상평을 남기는 사람도 늘고 있다. 유튜브에서도 ‘순두부 열라면’를 조리해 먹는 ‘쿡방’, ‘먹방’ 콘텐츠가 올라오고 있다.
다만 최근 SNS에서 공유되고 있는 열라면 관련 조리법이 화제가 되면서 매출이 반등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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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는 최근 열라면 관련 마케팅을 강화하는 추세다. 지난 28일 열라면과 참깨라면을 조합한 ‘열려라 참깨라면’을 출시해 주목을 받았다. ‘열라면 순두부’가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조만간 관련 마케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열라면은 특유의 매콤함 때문에 다른 부재료와 잘 어울리는 특성이 강해 일부 매니아 층의 강한 지지를 받아왔다”라며 “순두부 열라면 인기를 끌고 있는 점을 인지하고 있는 만큼 관련 마케팅을 유튜브 채널 등을 이용해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