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인력이 부족해요”...시중은행 IT인재 확보 총력

국민은행, 상반기 공채에 IT 분야 집중 채용
신한·하나은행도 디지털·ICT 인재 수시 채용
  • 등록 2022-04-10 오전 11:38:00

    수정 2022-04-10 오후 1:47:40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은행권이 올해도 디지털 인재 영입에 나섰다. 공채는 물론 수시 채용까지 진행하며 전문 인력 모시기에 한창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10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달 주요 시중은행들이 올해 상반기 채용 일정을 시작했다. 특히 올해는 디지털·ICT(정보통신기술) 전문인력 위주의 채용을 진행 중이다.

먼저 KB국민은행은 이달부터 상반기 신입 및 경력 직원 채용을 진행중이다. 채용인력은 200여명인데, 부문은 △IT △직무전문가(ICT 리크루터) △보훈 △ICT, 자본시장 등으로 디지털계열 경력직 전문인력을 주로 찾고 있다.

특히 KB국민은행은 디지털, ICT, 자본시장 등 핵심성장분야에서 경력직 전문인력을 수시 채용하고 있다. ‘KB형 플랫폼 조직’으로의 전환을 위해 ICT 채용 부문을 확대하는 것이다. 부분은 △애자일코치 △금융AI △클라우드 △데이터 △뱅킹서비스 개발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 13개며 서류전형 이후 실무자 면접과 임원 면접을 하루에 모두 진행해 신속하게 인력을 확충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향후 신입행원 채용 시 인공지능(AI) 역량검사,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및 소프트웨어 역량 검정(TOPCIT)시험 등을 통해 ‘디지털 역량’과 ‘영업 역량’을 보유한 우수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도 디지털·ICT 분야 인재 채용에 나섰다. 모집전형은 △디지털/ICT 수시채용 △디지털/ICT 수시채용 삼성청년소프트웨어아카데미(SSAFY) 특별전형 △ICT 특성화고 수시채용 3개 전형 등 대부분 수시채용으로 진행되며 디지털 인력을 찾는 데 집중한다.

선발과정은 서류 전형, AI역량검사, 온라인 코딩테스트, 심층면접, 최종면접으로 이뤄진다. 신한은행은 지난 3월부터 ICT 경력직과 디지털 및 ICT 석·박사 특별전형도 채용 평가도 진행 중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 2019년 은행권 최초로 디지털·ICT 수시채용을 신설하고 온라인 코딩테스트와 삼성청년소프트웨어아카데미(SSAFY) 특별전형 등 차별화된 채용 방식을 도입했다”며 “디지털 컴퍼니로 더 빠르게 도약하기 위해 신한은행 디지털 인재상인 ‘디지털 상상력을 발휘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인재’를 적극적으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도 지난 2월 상반기 일반직 신입행원 채용을 진행하면서, 디지털 역량을 갖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자격증 보유자, 삼성청년소프트웨어아카데미(SSAFY) 교육생을 우대하기도 했다.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도 지난달 서버 개발, 금융 IT, 모바일 등 8개 부문 28개 직무에 대한 경력 개발자 공개채용을 실시했다. 세자릿수의 규모로 IT는 물론 금융업계 경력 개발자를 대거 영입하고 있다.

은행권의 이같은 채용 트렌드는 앞으로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코로나19 상황이후 디지털ㆍ비대면화가 빠르게 확대되며 은행들의 ‘디지털’ 경쟁력 확보가 절실해졌기 때문이다. 더욱이 빅테크가 금융업에 진출하면서 이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많은 디지털 인재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 점포 내방고객이 줄면서, 관련 인력은 줄어드는 반면 플랫폼 경쟁이 가시화되면 이에 따른 디지털 인재는 더 필요해졌다”며 “특히 카카오(035720)네이버(035420) 등의 빅테크가 금융시장에 들어오면서 플랫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기술인력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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