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한국 정치, 전체 수준에 맞지 않아…힘 모을 때"

李 전 대통령, 10일 오전 논현1동 제3투표소 찾아
"어려울 때…국민이 지혜롭게 판단·투표했으면"
"尹 정부, 최선 다하고 있는 듯…의회 협조 없으면 일하기 힘들어"
  • 등록 2024-04-10 오전 9:54:10

    수정 2024-04-10 오전 9:54:23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4·10 총선 투표에 참여하면서 “한국 정치가 한국 전체 수준에 맞지 않는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힘을 모을 때”라며 “국민이 지혜롭게 투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제22대 국회의원선거일인 10일 오전 서울 국민연금공단서울남부지역본부에 마련된 논현1동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뉴스1)
검은색 정장 차림을 한 이 전 대통령은 10일 오전 7시15분쯤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서울 강남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남부지역본부 지하1층에 마련된 논현1동 제3투표소를 찾았다.

이 전 대통령은 투표 후 취재진과 만나 “세계 정세도 불안하고, 남북 관계도 불안할 때”라며 “국민들이 힘을 모으고 지혜롭게 판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정치 상황에 대해 “어려울 때”라면서 “한국 정치가 한국 전체 수준에 맞지 않는다고 본다. 다른 여러 분야는 선진국 대열에 들어갔는데, 정치 분야는 너무 이념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 전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엔 “잘하고 있다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본다”면서 “어떤 정권이든 정치가 뒷받침해줘야 한다. 의회에서 협조가 안 되면 정부가 일하기 참 힘들다”고 답했다.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현 정권을 비판하며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 유세에 나선 것에 대해선 “등판한 건 못 봤다”면서도 “요즘 정치인들이 하는 말들을 다 평가할 필요 없다고 본다”고 거리를 뒀다.

그러면서 “지금은 힘을 모을 때”라며 “비판만 하면 국민이 불안해 한다. 정치가 안정돼야 국민이 건강한 마음으로 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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