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귀천없는 허리띠 졸라매기..왕실도 급여 삭감

스페인 왕실 자발적으로 급여 낮추기로
벨기에는 급여 동결
  • 등록 2012-07-20 오전 9:05:53

    수정 2012-07-20 오전 9:05:53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재정위기로 인한 허리띠 졸라매기에는 귀천(?)이 없는 모습이다.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는 스페인의 왕실이 자발적으로 급여 삭감에 나섰다.

후안 카를로스 스페인 국왕과 그의 딸인 레티지아 공주
19일(현지시간)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후안 카를로스 국왕과 왕실 가족의 급여를 약 7% 삭감하기로 했다. 이는 스페인 공무원의 임금이 7%가량 줄어드는 것과 보조를 맞춘 것. 이렇게 되면 스페인 국왕의 올해 봉급은 27만2000유로(약 3억8000만원), 왕세자는 13만1000유로(약 1억8300만원)가 된다.

스페인 왕실이 자발적인 임금 삭감에 나선 이유는 뼈를 깎는 긴축 속에서도 왕실이 흥청망청 국고를 낭비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최근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스페인 국왕은 재정위기가 절정을 향하던 지난 4월 아프리카로 코끼리 사냥 호화 여행을 떠난 것이 알려지며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선 왕실은 스페인뿐만이 아니다. 지난 1월 벨기에의 알버트 2세 국왕은 이례적으로 1080만유로로 봉급을 동결하겠다는 서명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유럽 왕실이 모두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다. 연 82만9000유로의 봉급을 받는 베아트릭스 네덜란드 여왕은 최근 “급여를 줄일 계획이 없다”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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