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강세 돌아서며 원·달러 환율 하락할 것"

IBK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23-05-24 오전 8:09:48

    수정 2023-05-24 오전 8:09:48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중국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프록시(대리) 통화인 원화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위안화 약세와 달러화 강세에도 불구, 결과적으로 방향성이 바뀌면서 향후 달러화가 약세 전환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위안화 약세가 심화되면서 프록시 통화인 원·달러 환율이 1300원선을 상회 중”이라며 “일반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 중 1개월 수익률 하위 종목들은 중국 시장에 투자하는 상품이 대거 차지했다”고 밝혔다.

미중갈등 등 지정학적 리스크 이외에도 위안·달러와 중국 연계 ETF의 1년 수익률 상관계수가 -0.3을 기록하는 등 환율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최근 위안화는 달러당 7위안을 넘어서는 ‘포치’를 실현했다. 김 연구원은 “내외금리차 확대에 따른 캐리 수요 감소와 리오프닝 효과가 기대됐던 중국 4월 실물지표의 쇼크 등이 반영됐다”며 “또한 일본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에 다른 엔저 심화가 달러화 강세를 견인하면서 위안화가 상대적으로 위축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위안화 약세와 달러화 강세 방향성이 바뀔 수 있다고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중국 경기 경로가 위안화 향배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OECD 중국 경기선행지수는 아직 기준선인 100P을 하회하고 있지만 경기 하강 국면을 곧 탈피할 것이란 관측이다.

김 연구원은 “인민은행발 유동성 효과가 민간 부문의 신용 창출을 야기할 것으로 보이며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 신규 신용 창출 규모를 나타내는 중국의 신용자극지수는 지난해 4월을 저점으로 반등세를 보였다”며 이 같이 판단했다.

중국 부동산 경기도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 김 연구원은 “중국 주택가격지수 하락세가 진정되면서 관련 부실채권 부담 완화로 이어지며 위안화 약세가 진정될 것”이라며 “엔화는 과거 대비 높은 일본 소비자물가지수(CPI) 수준과 둔화세 지연 등으로 수익률곡선통제(YCC) 상한 재조정 가능성이 존재하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기준금리 추가인상 제약과 인하 기대감 등이 여타 주요 기축통화국과의 통화정책 갭으로 나타나 달러화 약세 전환을 지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달러화 약세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도 제시했다. 달러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나 환헤지 ETF 등이다. 김 연구원은 “중국 경기 턴어라운드 및 연준 통화정책 선회 등으로 위안·달러 하락이 나타나면서 원·달러도 하락 추세로 전환될 것”이라며 “단기 불확실성에 의해 달러선물 1배 인버스 상품이 적합해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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