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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위안화 약세가 심화되면서 프록시 통화인 원·달러 환율이 1300원선을 상회 중”이라며 “일반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 중 1개월 수익률 하위 종목들은 중국 시장에 투자하는 상품이 대거 차지했다”고 밝혔다.
미중갈등 등 지정학적 리스크 이외에도 위안·달러와 중국 연계 ETF의 1년 수익률 상관계수가 -0.3을 기록하는 등 환율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다만 위안화 약세와 달러화 강세 방향성이 바뀔 수 있다고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중국 경기 경로가 위안화 향배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OECD 중국 경기선행지수는 아직 기준선인 100P을 하회하고 있지만 경기 하강 국면을 곧 탈피할 것이란 관측이다.
김 연구원은 “인민은행발 유동성 효과가 민간 부문의 신용 창출을 야기할 것으로 보이며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 신규 신용 창출 규모를 나타내는 중국의 신용자극지수는 지난해 4월을 저점으로 반등세를 보였다”며 이 같이 판단했다.
중국 부동산 경기도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 김 연구원은 “중국 주택가격지수 하락세가 진정되면서 관련 부실채권 부담 완화로 이어지며 위안화 약세가 진정될 것”이라며 “엔화는 과거 대비 높은 일본 소비자물가지수(CPI) 수준과 둔화세 지연 등으로 수익률곡선통제(YCC) 상한 재조정 가능성이 존재하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기준금리 추가인상 제약과 인하 기대감 등이 여타 주요 기축통화국과의 통화정책 갭으로 나타나 달러화 약세 전환을 지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달러화 약세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도 제시했다. 달러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나 환헤지 ETF 등이다. 김 연구원은 “중국 경기 턴어라운드 및 연준 통화정책 선회 등으로 위안·달러 하락이 나타나면서 원·달러도 하락 추세로 전환될 것”이라며 “단기 불확실성에 의해 달러선물 1배 인버스 상품이 적합해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