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구두 "뭔가 봤더니.."

대통령의 구두 이야기
브랜드 '존스톤앤머피'
역대 대통령 구두 눈길
  • 등록 2014-04-26 오후 3:14:28

    수정 2014-04-26 오후 3:15:56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25일 내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큰 키와 훤칠한 기럭지로 모델 부럽지 않은 포스가 풍겨난다. 이처럼 키가 큰 미국 역대 대통령하면 아브라함 링컨이 떠오른다. 오바마 대통령은 평소 링컨 대통령을 존경하고 있었다고 전해진다. 링컨 대통령이 흑인노예해방을 위한 노력이 열매를 맺어 지금의 오바마 대통령, 즉 미국 최초 흑인 대통령이 탄생했으니 의미가 깊다. 링컨은 키가 2m에 체중은 72㎏, 발은 13인치(320㎜)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키가 185㎝에 12인치(300㎜)를 넘는 구두를 신는다. 미국 대통령들이 즐겨 신는 구두는 무엇일까.

빌 클린턴(왼쪽부터), 버락 오바마, 조지 워커 부시의 구두
◇대통령의 구두, 존스톤앤머피

링컨 대통령을 비롯하여 루즈벨트, 케네디, 레이건, 클린턴, 부시 그리고 현재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이르기까지 1850년 이후 미국의 모든 대통령들은 존스톤앤머피 구두를 갖고 있다.

존스톤앤머피는 매번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되면 그 대통령을 위해 특별한 구두를 제작해 헌정해왔다. 이는 160년된 전통으로 백안관에서도 공식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밀라드 필모어 대통령(Millard Fillmore:1850)

1850년 윌리엄 J 더들리는 뉴저지주 뉴워크에 구두 공장을 설립하고 손수 구두를 만들기 시작했다. 자신이 만든 최고의 구두를 당대 최고의 인물인 대통령에게 선사했다. 당시 대통령은 미국 제13대 밀라드 필모어 대통령이었고, 바로 이 일이 시초가 되어 지금까지 전통으로 내려오고 있다.

아브라함 링컨
◇아브라함 링컨(Abraham Lincoln:1961)

제16대 대통령인 아브라함 링컨의 구두는 존스톤앤머피가 역대 미국 대통령에게 헌정한 구두 중 가장 큰 발사이즈인 14인치(320㎜)였다. 당시 링컨 대통령이 가진 인간에 대한 애정과 그가 꿈꾸었던 평등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의지에 존경의 마음을 담아 구두를 만들었다고 알려졌다.

존 에프 케네디
◇존 에프 케네디(John F. Kennedy:1961)

미국 제35대 대통령인 존 에프 케네디는 스타일리시한 패션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은 대통령이다.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에 큰 영향을 주었다. 존스톤앤머피가 케네디 대통령에게 선사한 구두는 블랙 윙팁 구두로 볼이 넓은 10D(280㎜)였다.

로널드 레이건
◇로널드 레이건(Roland Reagan:1981)

미국 제40대 대통령인 로널드 레이건은 한나라의 대통령이었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지도자였다. 존스톤앤머피는 그에게 걸맞는 정제되고 격조 높은 블랙 캡토 구두를 선사했다. 그의 발사이즈는 10.5D(285㎜)였다.

조지 헐버트 워커 부시
◇조지 헐버트 워커 부시(George H.W. Bush:1989)

아이젠 하워, 투르먼, 그리고 레이건과 같은 전직 대통령들의 패션에 대한 조언을 따라, 미국 제41대 대통령인 조지 헐버트 워커 부시는 넓은 폭의 11D(290㎜)의 블랙 캡토 발 옥스포드를 선택한다. 그의 아들 또한 아버지와 같은 구두에 센스를 더하기 위해 토부분에 천공 장식을 한 구두를 선택했다고 한다.

빌 클린턴
◇빌 클린턴(Bill Clinton:1993)

미국 제42대 대통령인 빌 클린턴에게는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일할 그를 위해 블랙 캡토 구두를 헌정했다. 또한 존스톤앤머피는 그가 색소폰 연주를 좋아하는 것을 알고 푸른 색상의 스웨이드 구두도 선사했다. 그의 발사이즈는 13D(310㎜)였고, 링컨에 이어 발이 두번째로 큰 대통령으로 전해진다.

조지 워커 부시
◇조지 워커 부시(George W. Bush:2001)

미국 제43대 대통령인 조지 워커 부시에게는 이태리산 송아지 가죽으로 만든 정교하고 세련된 검정색 정장 구두를 선물했다. 그리고 그의 고향이었던 텍사스 메스키드 목재로 만든 나무 상자에 구두를 넣어 선사했다.

버락 오바마
◇버락 오바마(Barack Obama:2009)

미국 제44대 대통령인 버락오바마에게는 존스톤앤머피에서 직접 가공한 검정색 송아지 가죽을 사용한 옥스포드 구두를 선사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고향인 하와이산 코아 나무재질로 만든 맞춤형 구두 상자에 넣어 헌정했다. 링컨 대통령을 늘 존경했던 그에게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에게 선사했던 부츠를 재해석하여 만든 특별한 구두도 선물했다.

존스톤앤머피는 창립 이후 모든 대통령들에게 구두를 선사한 전통을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는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여기고 있다. 160년에 걸친 미국의 역사와 정신이 고스란히 담겨 지금까지도 다양한 콜렌션의 구두로 만들어 지고 있다.

존스톤앤머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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