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해상풍력, 글로벌 프로젝트 무더기 수주에 훈풍

■컴퍼니 워치-글로벌 해상풍력 확대에 수주 잭팟
세아윈드, 모노파일 공장 건설 중..올해 2조 선주문
LS전선, 테네트사와 1.7조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
글로벌 해상풍력 연평균 10% 성장..수혜 기대감↑
  • 등록 2023-12-19 오전 8:05:03

    수정 2023-12-19 오전 8:44:09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최근 국내 기업들이 잇따라 글로벌 해상풍력 프로젝트 수주를 따내며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앞으로 전세계적으로 해상풍력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기업들의 수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아그룹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조법인 세아윈드는 최근 스웨덴 국영 전력회사 바텐폴사가 발주한 해상풍력발전 사업 ‘노퍽 뱅가드 프로젝트’에서 1조4900억원 규모의 XXL 모노파일 하부구조물 공급계약을 맺었다. 세아윈드는 앞서 지난해에도 글로벌 1위 덴마크 오스테드와 영국 해상 풍력발전단지 혼시3에 5900억원 규모의 모노파일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세아윈드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영국에 세계 최대 규모인 연간 24만톤(t) 규모의 모노파일 생산 공장을 건설 중이다. 그런데 공장을 다 짓기 전에 이미 2조원에 이르는 선주문을 확보한 것이다.

[그래픽=김정훈 기자]
세아제강지주는 지난 2021년 전세계에서 해상풍력발전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영국에 세아윈드를 설립했다. 이후 501억원 규모의 현금출자 및 1000억원 규모의 세아윈드의 상환전환우선주를 인수하는 등 전폭적인 자금 지원에 나섰다. 세아윈드의 경우 지난 3분기 12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대규모 수주로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는 평가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단순 계산상으로 2025년~2027년 연간 70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지만 2025년은 가동 초기로 안정화 등을 고려해 2027년으로 갈수록 매출 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세아그룹은 해상풍력 발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세아제강지주는 해상풍력 구조물, 세아베스틸지주는 터빈 부품 소재를 맡으며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국내 1위 강관(파이프) 제조업체인 세아제강은 지난 5월 프랑스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에 870억원 규모 해상풍력용 강관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세아베스틸은 2025년까지 해상풍력용 특수강 수출을 1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S전선도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 확대에 따른 최대 수혜자로 꼽힌다. LS전선은 최근 유럽의 테네트사와 독일 해상 풍력단지 2개 프로젝트에 대해 1조700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저케이블의 수주잔고가 3조6000억원으로 급증했다. LS전선 역시 베트남 1위 전선업체 LS에코에너지(옛 LS전선아시아), 해저케이블 시공 자회사 LS마린솔루션 등과의 동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고부가 해저케이블의 이익 기여가 확대되면서 LS그룹의 전선 부문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해저케이블 매출액은 올해 4400억원, 내년 6000억원에 이어 2027년부터는 조단위 규모를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에선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은 오는 2032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약 10% 수준으로 성장해 2030년에는 연간 신규 설치 용량이 50GW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지난해 14GW에 불과했던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은 오는 2030년 53GW, 2040년 110GW에 이를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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