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모멘텀 지속·둔화 '퐁당퐁당'…성장·가치주 담아라"

현대차증권 분석
"코로나 재확산, 추가적 유동성 효과 기대되는 부분"
"예상보다 지속될 유동성 효과 및 경기 모멘텀과 둔화 순차적 나타나"
  • 등록 2021-08-06 오전 8:18:10

    수정 2021-08-06 오전 8:18:10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주식시장에선 당분간 경기 둔화 우려와 유동성 효과가 번갈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성장주와 가치주를 골고루 담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최근 발표된 미국 ISM 제조업 PMI가 59.5를 기록해 예상치 60.8과 전월치 60.6을 하회했다. 이와 함께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크게 하회하는 등 성장 고점 우려가 다시 불거졌다. 그렇지만 유동성 효과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경기침체가 아닌 경기 둔화란 점에서 아직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통화정책 지연으로 유동성 효과가 견조하다는 판단”이라며 “과거 미국 서브프라임 위기 사례를 보면 글로벌 경기침체 시기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자산매입을 원동력으로 증시를 회복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면서도 “그러나 금융시장 변동폭 확대에 따라 주요 자산 수익률은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기에 가치-성장주 간 균형 잡힌 자산배분 포트폴리오의 필요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성장이 끝난 게 아닌 만큼 가치주를, 성장에 대한 의구심이 불거질 땐 유동성에 기댄 금융장세가 나타나는 만큼 성장주를 모두 가져가야 한다는 것이다.

상반기엔 백신 접종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로 시장 금리가 상승하며 성장주 대비 가치주가 강세를 기록했다. 그 이후 델타 변이 확산 및 백신 접종 지연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로 미국 장기채 금리가 하락하며 하반기엔 성장주가 강세를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침체보단 경기회복 속도가 둔화된 것으로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통화정책 지연으로 추가적 유동성 효과가 기대되는 부분”이라며 “더불어 백신 접종 확대로 코로나19 우려는 결국 해소될 수밖에 없지만, 당분간 변이 바이러스 영향으로 경기 둔화 우려와 경기 모멘텀이 순차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판단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시장 예상 대비 지속되는 유동성 효과와 경기 둔화 및 경기 모멘텀이 순차적으로 나타남에 따라 하반기는 가치-성장 간 균형 잡힌 자산배분이 필요하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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