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주주환원 방향성 공유…재평가 긍정적 -한국투자

  • 등록 2023-03-31 오전 8:09:24

    수정 2023-03-31 오전 8:09:24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31일 SK이노베이션(096770)에 대해 주주환원 방향성 공유로 주가가 급등했다고 평가했다. LG화학(051910) DB하이텍(000990) 등 사례에서도 주주권익에 대한 인식 확산이 확인됐으며, 일반주주의 주주권익 보호장치 강화는 국내 증시 재평가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SK이노베이션 김준 부회장이 3월30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서린빌딩 수펙스홀에서 개최된 ‘SK이노베이션 제16기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왼쪽부터 SK이노베이션 김양섭 재무부문장, SK이노베이션 김준 부회장, SK온 지동섭 사장, SK지오센트릭 나경수 사장)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SK이노베이션 주가가 급등했다”며 “주주총회에서 주주와의 대화 행사를 통해 중장기 주주환원 방향성을 공유하고 이를 수시 공시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공시 주요 내용은 2024~2025년 배당 가이드라인으로 주당 최소 2000원 수준의 현금배당을 검토하고 있으며 100% 자회사인 SK온의 상장 절차에서 공개매수 및 신주 배정, 특별배당을 검토 중이라는 것이다.

핵심은 SK온 상장 과정에서의 주주 권익 보호조치라고 이 연구원은 짚었다. 그는 “SK이노베이션은 2021년 8월 배터리부문을 물적분할해 SK온을 신규 설립했다”며 “물적분할 결정 이후 주가는 꾸준히 약세를 보여 3월30일 종가는 분할공시 전 대비 35%가량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 중이었다”고 했다.

이어 “전일 공시 이후 나타난 SK온 물적분할과 신규 상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반증”이라며 “투자자들이 SK이노베이션의 물적분할에 대해 부정적으로 반응했던 이유는 그에 앞서 진행됐던 LG화학의 2차전지사업부 물적분할 과정에서 모회사에 투자했던 주주들의 권리에 대한 보호조치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일 SK이노베이션이 SK온 기업공개(IPO)와 연계된 주주환원 방향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면서 관련 우려가 일부 해소됐다는 설명이다.

최근 물적분할 추진 사례를 통해 금융시장 참여자들의 주주권익에 대한 인식이 강화되며 분할 과정에서 주주 권리 확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최근 주총에선 이사의 보수한도 상향, 배당금 지급 등에 대한 이의 제기와 더불어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요구도 빈번해지고 있다”며 “기업이 지배주주만이 아닌 일반주주를 포함한 전체 주주의 권익 보호를 위한 경영활동을 영위하는지 여부가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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