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휘발유 재고↑·인도 코로나 확산에 하락…WTI 0.1%↓

5일(현지시간) WTI 65.63달러로 0.1% 하락마감
원유재고 감소 소식에도 휘발유 재고 예상보다 늘어
코로나 확산하는 인도 상황도 에너지 시장에 부담
"앞으로 OPEC 회원국 원유공급 늘릴 것" 전망도
  • 등록 2021-05-06 오전 8:29:04

    수정 2021-05-06 오전 8:29:04

휘발유 재고 증가 소식에 국제유가가 소폭 하락했다(사진=AFP)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국제유가는 원유재고 감소 소식에도 휘발유 재고가 예상 외로 늘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06달러(0.1%) 떨어진 배럴당 65.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월 이후 가장 높은 지난달 장중 수준인 66.76달러까지 올랐지만 반락하면서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8센트(0.1%) 떨어진 68.96달러로 집계됐다.

이번 주 원유 시장은 미국과 유럽의 경제 재개 기대감으로 오름세를 보였지만 유가 상승폭이 커지면서 소폭 조정됐다.

이날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많이 줄었지만, 휘발유 재고는 예상외로 늘었다는 소식에 유가는 오름폭을 축소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799만배럴 줄어든 4억8511만7000배럴로 집계됐다. 전문가 예상치(200만배럴 감소)보다 더 줄었다.

반면 휘발유 재고는 예상외로 늘었다. EIA에 따르면 휘발유 재고는 73만7000배럴 늘어 전문가 전망치(90만배럴 감소)보다 적게 감소했다. 에드워드 모야 오안다 수석 애널리스트는 “EIA의 원유 재고가 브렌트유를 더 끌어올렸지만 심리적 저항선 70달러를 넘지 못했다”며 “유가가 상승하려면 인도 상황이 앞으로 2주간 더 악화하지 않도록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인도의 코로나19 상황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워런 패터슨 ING 원자재전략 담당자는 “인도 정부가 전국 봉쇄는 꺼리고 있지만 만약 전국 봉쇄가 이뤄지면 심리에는 타격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리크 자히르 카이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 애널리스트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시장에 원유 공급을 더 늘릴 것”이라며 “앞으로 몇 달 간 에너지 시장의 열기를 빼앗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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