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전북경찰과 지역 체육계 등에 따르면 최신종은 초등학교 재학시절 씨름부 선수로 활동했다. 2002년 소년체전 등 전국대회에 출전해 경장급(40㎏ 이하)과 소장급(45㎏ 이하), 청장급(50㎏ 이하) 등 3개 체급을 모두 석권했으며, 단체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또 그해 전북체육상을 수상하고 이듬해에는 대한체육회 최우수 선수상을 받았다.
최신종은 중학교에 진학한 뒤에도 도내 씨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활약했으나 고등학교에 진학한 뒤 갑자기 선수 생활을 관뒀다.
이에 대한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체육계 일각에서는 인성 문제 등으로 퇴출됐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최신종은 현재 부인과 아이를 둔 가장으로 최근까지 전주에서 배달 대행업체를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인터넷 도박에 빠져 재산을 탕진하자 금품을 노리고 납치 살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달 18일에는 온라인 채팅 앱에서 만난 B씨(29·여)도 비슷한 수법으로 살해하고 시신을 과수원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신종이 이 여성들 외에 또 다른 여성을 살해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최신종과 접촉했거나 최근 실종신고가 접수된 사례 등을 전수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