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오징어 게임' 위한 중장기 IP정책 전략 만들어야"

'제11차 한류NOW 정기세미나'
OTT 중심 콘텐츠 산업 속 IP 활성화 방안 모색
"중소형 제작사 위한 다방면 지원 필요"
  • 등록 2021-12-17 오전 8:57:18

    수정 2021-12-17 오전 10:00:21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주관한 ‘제11차 한류NOW 정기세미나’가 지난 16일 온라인으로 생중계 됐다.

지난 16일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제11차 한류NOW 정기세미나’. (사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이번 세미나는 ‘오징어 게임, 영상콘텐츠 산업과 IP’를 주제로 OTT 중심으로 재편된 영상콘텐츠 산업의 지형 변화를 살펴보고 IP(지적 재산권) 활성화를 위한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1부에서 이성민 한국방송통신대 교수와 김규찬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이 ‘오징어 게임’이 콘텐츠 산업에 던진 시사점과 IP 비즈니스로 진화한 글로벌 영상콘텐츠 산업 생태계에서 팬덤 소비의 특징, 글로벌 문화교류를 위한 감수성의 중요성 등을 설명했다. 국적과 장르의 경계가 사라진 글로벌 융복합 IP시대에 한류의 의미와 정체성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이에 따른 정책 역할의 변화를 요구했다.

2부 토론은 심두보 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제작사의 IP 확보와 계약시 협상 능력 강화를 위한 방안부터 신규 및 영세한 콘텐츠 제작사들의 IP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도 제고, 원천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타 산업으로의 확장으로 인해 파생되는 관련 법상 문제들과 개선방안, 한류 지원 정책과 실질적 대책에 대해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했다.

김나리 미디어인큐베이터오리 대표는 “웹툰 업계에서는 작가 및 크리에이터를 교육하고 IP에 대해서도 논의하는 중간조직이 존재한다”며 “영상 콘텐츠 산업에도 동 분야에 특화된 중간 조직의 태동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한 “콘텐츠 제작지원은 이윤 창출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분야에 집중돼야 할 것”이라며 “교양, 다큐멘터리 등 대중의 주목이 적은 콘텐츠 생태계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대식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사무국장은 현재 콘텐츠 제작사들이 현장에서 가지는 IP에 대한 관심을 전하며 “중소형 콘텐츠 제작사가 IP 관련 전문지식과 협상능력을 가진 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상혁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는 “‘오징어 게임’ 성공을 기점으로 콘텐츠의 성공 수익과 분배 구조를 둘러싼 법 제도가 필요한 시점”이라 지적하며 “중소형 콘텐츠 제작사들의 수익을 지킬 수 있는 계약서와 협회 및 단체 등의 새로운 정책적 구성이 필요한 시기”라고 진단했다.

정길화 진흥원장은 “‘오징어 게임’은 한류 역사에 한 획을 그었고, 이제 당당히 주류 문화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콘텐츠 산업의 발전을 위해 오늘 토론에서 논의된 IP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 전략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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