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 추세 지속될 것…S-OIL 디커플링 해소 전망"

  • 등록 2022-02-25 오전 8:38:15

    수정 2022-02-25 오전 8:38:15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한 것에 대해 앞으로도 유가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데 무게를 실었다.

이진명 책임연구원은 25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 개시로 서방 국가의 러시아산 석유 제재가 실행될 경우 현재 타이트한 공급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면서 “강력한 제재가 현실화된다면 추가적인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여 유가 상승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전날 국제 유가는 지난 2014년 이후 처음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팬데믹 이후 유가는 점진적인 수요 회복과 타이트한 공급 영향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한 이유는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진 가운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군사 작전을 선포한 영향이 컸다. 러시아는 글로벌 석유 생산의 11%(21년 기준)를 차지하는 2위 산유국이며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핵심 국가다.

국제 유가 상승과 타이트한 수급 영향으로 정제마진은 작년 9월부터 빠르게 상승했다. 오미크론 여파로 일시적인 조정을 겪은 후 점진적인 경제활동 재개와 제한적인 공급 증가로 2월 정제마진은 배럴당 10달러(2015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유주는 유가와 정제마진이 동시에 상승하는 국면에서 상승폭이 크다.

그럼에도 국내 정유 업종 지수와 유가·마진의 디커플링은 심화되고 있다. 반면 글로벌 메이저 석유업체(엑슨모빌 등)들의 주가는 국제 유가와 동조화 흐름을 보인다. 오히려 유가가 상승하는 구간에서 주가의 상승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국내 정유 업종과 차별화된 모습이 나타난 가장 큰 이유는 사업 분야의 차이다. 오일메이저들의 주요 사업은 업스트림(탐사, 시추, 생산)인 반면 국내 정유사들은 다운스트림(정제, 판매)에 치중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유가 변화에 따른 실적 변동성은 업스트림 업체들이 더 크다. 주가가 유가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다

국내 순수 정유 업체는 S-OIL(010950)이다. S-OIL(010950)의 주가도 유가·마진과 디커플링 현상이나타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다만 비정유 사업의 감익과 현대오일뱅크의 상반기 상장 이슈 등도 주가 약세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국제 유가와 정제마진 강세가 지속되는 구간에서 정유 사업의 강한 실적 모멘텀 등을 감안할 경우 현재의 과도한 디커플링은 점차 해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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