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스바니 39점 맹폭' 삼성화재, 선두 우리카드 풀세트 제압...2위 도약

  • 등록 2023-12-12 오후 10:26:42

    수정 2023-12-12 오후 10:28:16

삼성화재 요스바니가 우리카드 블로킹을 앞에 둔 채 강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사진=KOV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삼성화재가 풀세트 접전 끝에 선두 우리카드를 꺾고 2위로 올라섰다.

삼성화재는 1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2(26-24 25-22 20-25 23-25 15-13)로 눌렀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10승 5패 승점 25를 기록, 우리카드(11승 4패 승점 31)에 이어 2위 자리를 꿰찼다. 한 경기를 덜 치른 대한항공(8승 6패 승점 25)과 한국전력(8승 6패 승점 24)을 각각 3, 4위로 밀어냈다.

삼성화재는 1세트 19-24로 뒤진 상황에서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의 강서브로 승부를 뒤집었다. 신장호의 퀵 오픈으로 한 점을 만회한 삼성화재는 요스바니 서브 때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특히 23-24에서 요스바니는 3연속 서브 에이스를 성공해 1세트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어 2세트에선 김정호와 신장호가 펄펄 날면서 초반에 8-1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결국 2세트도 25-22로 삼성화재가 가져갔다.

벼랑 끝에 몰린 우리카드는 외국인선수 마테이 콕(등록명 마테이)이 살아나면서 3, 4세트를 잡고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하지만 마지막 5세트에서 웃은 쪽은 삼성화재였다. 삼성화재는 12-13에서 요스바니가 후위공격을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13-13에서 요스바니의 후위공격과 김준우의 블로킹으로 내리 2점을 뽑아 길었던 혈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요스바니는 이날 양 팀 최다인 39점을 올리며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서브 에이스 4개, 후위 공격 14개, 블로킹 득점 4개로 개인 통산 6번째이자, 이번 시즌 개인 2번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토종 공격수 김정호(23점)와 신장호(15점)도 제 몫을 다했다.

우리카드는 마테이가 33점, 김지한이 19점, 이상현아 11점으로 분전했지만 요스바니를 막는 데 실패한 것이 패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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