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창업아이템)④ 맥주의 계절이 돌아왔다

다양한 제조방법에 따른 맛의 차별화
  • 등록 2007-07-23 오전 9:25:53

    수정 2007-07-23 오후 3:32:16

[이데일리 강동완기자] 여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하얀 파도가 넘실거리는 바다다. 그리고 하얀 거품이 시원하게 넘치는 맥주한잔. 바야흐로 맥주의 계절 여름이 돌아왔다.

호텔, 골프장, 일반 외식업체 등 다양한 업계에서 맥주 무제한 마시기, 수제맥주 출시 등 맥주를 이용한 다양한 여름이벤트를 준비하는 것도 맥주의 계절이 여름이란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한국창업전략연구소의 이경희 소장은 “일제시대 처음 선보인 맥주는 다양한 신제품 출시와 여러 가지 맛을 내는 생맥주의 개발, 요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매장의 등장. 전세계의 다양한 맥주를 즐길 수 있는 세계맥주전문점, 특별한 맛을 내는 수제맥주 전문점 등 고객들의 치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함으로 변모를 거듭해 왔다”고 말한다.

생맥주의 진화- 컬러맥주와 크림생맥주
맥주하면 생각나는 것이 어디서나 시원하게 목을 축이기 위해 가볍게 한잔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생맥주다. 10여 년 전, 호프집이 등장한 이래 어둡고 칙칙한 분위기에서 밝고 환한 인테리어로 변모해온 생맥주 전문점은 이제 생맥주 자체에 갖은 변화를 주어 병맥주 못지 않은 다양한 맛으로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아파트단지와 주택가를 중심의 출점전략으로 550여개의 국내 최다 가맹점을 운영중인 ‘쪼끼쪼끼(http://www.tcfamily.com/)’는 하루 두 번, 비어클리너로 맥주관을 청소해 맥주의 신선도를 유지시켜 생맥주의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국내산 매실 농축 원액을 첨가한 '그린생맥주', 몸에 좋은 홍삼 원액을 함유한 '홍삼생맥주', 복분자 원액을 넣은 '복분자생맥주' 및 ‘비타생맥주’ 등 남성고객들에게 인기 있는 메뉴와 원두커피향을 느낄 수 있는 ‘커피생맥주’, 달콤한 맛의 ‘석류생맥주’는 여성고객들이 주로 찾는다.

일반 생맥주와 달리 다양한 맛의 퓨전 생맥주도 인기다.


생맥주를 뽑아내는 기계인 디스펜서를 자체 개발해 자연냉각방식의 크림생맥주를 선보인 ‘플젠(http://www.plzen.co.kr/)’은 중세유럽풍의 인테리어와 얼음이 가득 담긴 이동식 디스펜서로 매장 분위기를 한층 시원하게 느낄 수 있다.

생맥주 자체로 만들어진 크림형태의 거품은 생맥주의 탄산이 증발하는 것을 방지해 생맥주 고유의 상쾌하고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프리미업급 병맥주 이상의 부드러운 목 넘김으로 손님 중에 간혹 크림만 주문하는 고객이 있을 정도.

또한 크림 거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탄산과 맥주의 적절한 혼합이 이루어져 일반 생맥주보다 배부름과 거북함이 덜해 평소 500cc밖에 못 마시던 사람도 2,000cc까지 거뜬히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평소 전체 가맹점 월매출이 3,000만원이었던 플젠은 6월 이후 4,000만원으로 평균매출이 상승해 여름철 생맥주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세계맥주 전문점과 마이크로 브루어리 전문점. 
국내 맥주 매니아들에게 인기 있는 세계맥주 전문점은 갖가지 다양한 세계맥주를 중앙에 아이스바에 넣어 놓고 손님이 직접 골라 마실 수 있게 한 것이 특징.
 
다양한 맛을 즐기려는 신세대의 취향에도 맞고 골라 먹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국내 최초로 세계맥주전문점을 선보인 ‘와바(http://www.wa-bar.co.kr/)에서는 독일 등 유럽과 싱가폴 등 동남아, 캐나다, 미국, 멕시코 등 20여 개국 80여종의 맥주를 맛볼 수 있다.

성수기인 여름철의 경우 매장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230여개 매장의 평균 매출이 2500~3000만원으로 평상시보다 약 30%이상 높은 매출을 보이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와바 이외에 빠샤, 헐리우드, 오딧세이, 올댓비어 등 10여개의 업체가 세계맥주전문점을 운영중에 있다.

세계맥주전문점이 다양한 국가의 병맥주 매니아들을 위한 곳이라면 자체 양조시설을 갖춘 마이크로 브루어리 전문점은 생맥주 매니아들을 위한 곳이다.
 
일명 ‘하우스 맥주전문점’으로 불리는 매장들은 대학가, 번화가 주변에 고급스런 인테리어와 자체 생산하는 독특한 생맥주 맛으로 유명한 곳이 많다.

1인당 맥주 소비량 세계 1위라는 체코의 전통 하우스 맥주 전문점인 ‘캐슬 프라하’는 고딕양식의 건물에 체코를 상징하는 각종 인형과 소품 등으로 이국적인 색채가 짙다.

맥주 제조장비부터 원료까지 체코에서 들여와 필스너, 그라낫, 둥켈, 필스너 우르켈 등 다양한 맥주가 준비되어 있고 체코 전통 음식이 사이드 디쉬로 갖춰져 있다. 홍대 인근에 위치한 지리적 잇점으로 평일 낮에도 이곳을 찾는 이들을 위해 런치 메뉴를 시작, 질과 양이 만족스러운 메뉴를 5,6천원 대에서 해결할 수 있다.

독일, 벨기에, 체코 등 유럽의 전통적인 맥주를 선보이고 있는 하우스맥주 전문점들은 500cc 한잔에 4500원~7000원선으로 일반 생맥주 1800원~2500원에 비해 고가의 가격이지만 독특한 분위기와 맛으로 매니아들의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6월에는 국세청이 세계최초로 2년여 개발기간을 거쳐 쌀맥주를 개발해 시음회를 갖기도 했다.

이밖에 대표적인 맥주 안주인 치킨이 최근들어 바베큐 분야로 옮겨가는 추세에 맞춰 
잉카바베큐(http://in-ka.co.kr/)는 신선하고 풍성한 생육계와 립을 개발하고 진정한 소스의 참맛을 상품화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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