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금리 하락에 강달러 둔화…환율 1340원대로 하락[외환브리핑]

역외 1342.5원…9.0원 하락 출발 전망
애크먼 채권 숏커버, 10년물 4.85%로 급락
달러인덱스 106선 하회, 달러 강세 둔화
이·팔 확전 가능성 줄어, 국제유가 하락
美 9월 전미활동지수 플러스 전환에 ‘성장세’
  • 등록 2023-10-24 오전 8:35:25

    수정 2023-10-24 오전 8:35:25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40원 초반대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 국채금리 하락으로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둔화되면서 환율을 끌어내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1340원 초반에선 수입업체 결제, 저가매수 수요로 인해 하단이 지지될 가능성이 있다.

빌 애크먼 (사진=AFP)
2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4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53.7원) 대비 9.0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국채금리 상승에 베팅했던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회장이 채권 숏커버(공매도 포지션 청산을 위한 매수)에 나섰다고 밝히면서 국채금리가 하락했다. 장중 5.021%까지 치솟았던 10년물 국채금리는 애크먼 발언 이후 급락하면서 전거래일 대비 7.4bp(1bp=0.01%포인트) 내린 4.85%를 기록하고 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8.7bp나 급락한 5%, 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3bp 내린 5.054%를 나타내고 있다. 경제 지표 강세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더 오랜 기간 더 높은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우려에 국채는 매도 압력에 시달리고 있었다.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달러화 강세도 둔화됐다. 달러인덱스는 23일(현지시간) 오후 7시 16분 기준 105.58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6에서 105로 내려온 것이다. 달러 약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에 전쟁은 계속되고 있지만 미국 등 외교적 노력에 확전 가능성을 일부 줄였다. 하마스는 텔레그램에 올린 성명에서 카타르·이집트의 중재에 따라 여성 인질 2명을 석방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미국인 인질 2명을 석방한 데 이어 사흘 만이다.

이 소식에 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서부 텍사스 사산 원유(WTI)가격은 전날보다 2.59달러(2.94%) 하락한 배럴당 85.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2월 인도 브렌트유 가격도 1.09달러(1.2%) 떨어진 배럴당 91.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9월 전미활동지수(NAI)는 전월보다 개선됐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은 9월 전미활동지수가 0.0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월인 8월 마이너스(-) 0.22에서 플러스로 전환된 것이다. 전미활동지수가 플러스이면 경기가 장기 평균 성장세를 웃돈다는 의미이며, 마이너스이면 장기 평균 성장세를 밑돈다는 의미이다.

한편 이날 밤 10시반께 미국의 10월 S&P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이달 초 발표된 ISM(공급관리협회) 9월 미국 제조업 지수가 49로 서프라이즈한 실적을 내면서 시장을 바짝 긴장시킨 만큼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 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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