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물폭탄...비 피해 잇따라

  • 등록 2011-07-10 오후 9:07:15

    수정 2011-07-10 오후 9:07:15

[노컷뉴스 제공] 전북지방은 10일 오후 9시부터 고창을 제외한 13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될 예정인 가운데 기상관측이래 두 번째로 많은 비가 내린 군산에서 1명이 숨지는 등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0일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오후 7시 현재 군산의 일강수량은 303.5mm로 지난 2000년에 하루 동안 310mm가 내린 이래 가장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또 전주 153.5mm, 임실 114.5mm, 장수 86.5mm, 남원 85mm, 정읍 82mm 등 대부분 지역이 장마권에 들면서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다.

시간당 강수량도 익산 62.5mm를 비롯해 전주, 군산, 진안이 40mm를 넘기는 등 짧은 시간 동안 호우가 집중되면서 비 피해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날 오후 5시께 전북 군산시 옥도면 개야도리 야산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유모씨(77)의 집을 덮치면서 안방에서 TV를 보고 있던 유씨가 매몰돼 숨졌다.

완주군 운주면 17번 국도, 장수군 덕산리와 부안군 서외리 도로에도 토사가 유출돼 한 때 교통이 통제됐으며, 군산시 성산면 고봉마을 야산에서 토사가 마을 진입로를 덮쳤고 익산시 웅포면 숭림사 야산에서 산사태로 인해 절 뒤편 축대가 무너져내렸다.

또 완주군 구이면 도립미술과 사무동 측면 절개지가 유실됐고, 완주군 소양천 공사현장 가도 일부가 물에 떠내려갔으며, 김제 원평천 제방이 유실되는 등 비피해는 곳곳에서 속출하고 있다.

시가지 침수피해도 잇따라 군산시에 30곳, 익산시 27곳 등을 비롯해 김제와 완주군 삼례면 등 일부 시가지가 물에 잠겼으며, 군산과 익산, 정읍, 김제 등에서 농경지 8500ha가 침수됐다.

이번 장맛비는 11일 오후까지 전북지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더 큰 피해가 우려된다.

전주기상대 관계자는 "비는 내일(11일) 새벽까지 지속돼다가 잠시 소강상태에 들겠지만 내일 낮부터 오후 늦게까지 50~150mm의 비가 더 내리겠고 지리산 부근은 최고 2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절개지와 축대, 농작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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