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4월19일 18만8000원을 기록한 현대글로비스(086280) 주가는 19일 16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석 달새 주가가 10.1% 하락한 것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견고한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2분기 현대글로비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8964억원, 17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12.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글로비스 주가가 힘을 내지 못하는 것은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실제 올 상반기 현대·기아차의 판매실적은 385만2070대로 전년동기대비 2.4% 줄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의 전체 매출에서 현대·기아차 물류와 유통비중은 약 70%다. 현대·기아차 판매실적이 부진하면 현대글로비스가 적지 않은 부담을 받을 수밖에 없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분기 현대·기아차 판매 부진에도 현대글로비스는 다른 사업부문을 통해 이익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그러나 이젠 현대글로비스 이익이 계속 늘어날 수 있는지에 대해 시장이 의문을 품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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