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 소리에 트럼프 피신…용의자는 빈손이었다

10일(현지시간) 오후 백악관서 총격
용의자, 총기 없었던 것으로 확인돼
  • 등록 2020-08-11 오전 7:40:05

    수정 2020-08-11 오후 9:03:48

10일 발생한 총격사건으로 백악관 브리핑룸을 떠나는 트럼프 대통령 (사진=AFP)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백악관 앞에서 10일(현지시간) 오후 발생한 총격 사건 용의자가 총기를 소지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 직후 미 행정부 고위 관리는 “총격범이 있었으며 범인을 체포했다”고 말해 미국 비밀경호국(USSS) 요원이 무장한 용의자를 향해 총을 쏜 것으로 알려졌다.

USSS는 이날 밤늦게 성명을 발표하고 용의자가 무기를 가진 것처럼 말하고 행동해 총을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USSS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53분쯤 51세의 한 남성이 USSS 요원에게 무기를 가지고 있다고 말한 뒤, 요원을 향해 공격적으로 달려갔다. 백악관이 있는 펜실베이니아 애비뉴와 17번가가 만나는 지점이었다.

이후 옷에서 어떤 물체를 꺼내는 동작을 했고 총을 쏘려는 자세를 취했기 때문에 USSS 요원이 대응사격을 했다는 것이 당국의 설명이다. 당국은 몸통에 총을 맞고 쓰러진 용의자에게 응급처치를 하고 소방과 응급구조대에 출동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USSS는 용의자와 해당 요원 모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해당 요원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내부 검토와 경찰 수사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총격이 있기 직전인 5시51분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었다. 이후 백악관 경호원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다가가 “밖으로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상황 파악을 하지 못한 트럼프 대통령은 되물었고 이내 경호원의 호위를 받으며 브리핑룸을 빠져나갔다.

3분 뒤 돌아온 트럼프 대통령은 “밖에서 실제 총격이 있어 누군가 병원에 실려 갔다. 그 사람의 상태가 어떤 지는 모른다. 아마 비밀경호국의 총에 맞은 것으로 보인다. 이제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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