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강진 사흘째, 구조작업 여전…TSMC "실적 전망치 유지"

실종 10명·636명 고립…타이루거 국립공원 다수
TSMC "20% 초중반 매출 증가 전망 유지"
  • 등록 2024-04-06 오전 11:00:16

    수정 2024-04-06 오전 11:00:16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대만 강진 발생 이후 사흘째 구조작업이 아직도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사람의 행방이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만의 대표 반도체 기업 TSMC는 설비가 대부분 복구됐다며 실적 전망치를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일 오전 규모 7.4의 지진으로 대만 타이베이 중산로에 위치한 주택 한 채가 기울어져 있다. (사진= 연합뉴스)
대만 중앙재난대응센터는 6일 6시 2분(현지시간) 현재 실종자는 외국인 2명을 포함해 10명이며, 다른 636명은 고립돼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고 대만 자유시보가 보도했다.

구조팀은 실종자 가운데 6명이 진앙 인근 유명 관광지 타이루거 국립공원 내 바위 더미 아래에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곳은 가장 최근 사망자 2명이 발견된 장소다. 현재까지 총 사망자는 12명이지만, 대만 소방 당국은 마지막 2명을 아직 공식 집계에 넣지 않아 10명이라고 밝히고 있다. 고립된 이들도 대부분 타이루거 국립공원에 갇혀있는데, 이곳은 산세가 험해 구조가 쉽지 않다.

부상자는 1133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여진이 계속되며 구조 작업의 속도를 더디게 하고 있다. 자유시보에 따르면 대만 중앙기상서(기상청)는 이날 오전 6시까지 총 588차례 여진이 있었다고 밝혔다. 규모 6 이상이 2차례, 규모 5~6은 21차례다.

대만에서는 지난 3일 오전 7시58분 규모 7.2(유럽지중해지진센터·미국 지질조사국은 7.4로 발표) 지진이 발생했다. 대만 당국은 이번 지진이 약 2천400명이 숨진 1999년 9월 21일 규모 7.6 지진 이후 최대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지진으로 대만의 대표 기업 TSMC가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이에 대해 회사 측에서 선을 긋고 나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TSMC는 이날 추가 입장문을 통해 “오늘 자로 웨이퍼 팹(fab·반도체 생산공장)의 설비가 대부분 복구됐다”며 “회사 동료들과 협력업체 등 파트너들의 공동 노력에 감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연간 실적 전망은 미국 달러 기준으로 여전히 지난 1월 발표한 전망치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연간 영업이익은 20%대 초중반(21∼26%)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지진 피해가 컸던 일부 지역의 생산라인은 자동화 생산 재개를 위해 조정과 보정에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만 디지타임스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TSMC의 손실이 보험 보상금을 공제하고도 20만 대만달러(약 838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특정 구역에서 일부 장비가 손상돼 일부 생산라인이 영향을 받았지만 극자외선(EUV) 리소그래피 장비를 포함한 가장 중요한 기계 손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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