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한은, 7~8월 첫 기준금리 인하 단행"

5월 금리인하 첫 소수의견 나올 듯
"국고채 시장, 4월부터 금리 인하 선반영"
  • 등록 2024-03-26 오전 8:24:58

    수정 2024-03-26 오전 8:24:58

한국은행 전경(사진=한은)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한국은행이 7~8월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5월께 금리 인하 소수의견이 나올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에서 “5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금리 인하 첫 소수의견이 등장하고 수정 경제전망에서 물가 전망치 하향 조정도 동반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물가안정 경로 속 민간소비 부진에 대응해 7~8월 중 한은의 첫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도 잠재적 이슈”라며 “2월 금통위 의사록에서 16회나 언급되는 등 통화정책 결정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통화정책과 관련한 한은의 최대 고민은 국내 내수부진 심화 가능성”이라며 “한은은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을 작년 1.8%보다 낮은 1.6%로 전망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계가 실제 부담하는 이자율이 금리 인상 이전에 비해 약 2~3%p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실질금리도 1.5%p 내외 상승하면서 고금리의 소비제약 효과가 가시화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향후에도 높은 원리금 상환 부담, 베이비부머의 은퇴에 따른 소비 성향 약화 등을 고려할 때 민간소비의 증가세가 의미있게 확대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며 “국내 수요 약화는 농산물가격 급등과 같은 공급충격에도 누적된 비용 상승 압력의 2차 가격 전가를 어렵게 만들어 국내 디스인플레이션의 주요 배경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은 한은이 5월부터 금리 인하 소수의견을 낼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국고채 시장은 4월부터 금리 인하를 반영해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금리 인하에 대한 한은의 빌드업이 확인될 경우 국고채 시장은 이르면 4월부터 선반영하며 금리 하락 압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6월 인하 여부가 중요하지만 연내 금리 인하가 확실시되고 있어 1분기처럼 지표 서프라이즈가 발생해도 시장금리가 크게 상승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2분기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1~3.45%, 10년물 금리는 3.12~3.50%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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