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정유 올해 가장 크게 웃는다'…제조업체들 "경기 좋아진다"

산업연구원,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 조사결과
부정 전망 줄며 반도체·정유 중심 매출증가 예상
  • 등록 2021-01-17 오전 11:00:00

    수정 2021-01-17 오전 11:00:00

지난해 4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 (사진=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코로나19 3차 유행 속에서도 수출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조업 기업들이 1분기 매출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전년보다 매출 증대를 예상했다.

17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 조사결과에 따르면 1분기 시황 BSI는 92로 전분기(88) 대비 4포인트 증가했다. 매출지수도 94로 전분기(84) 대비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0~30일 제조업 기업 1009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 결과는 0∼200 범위에서 지수로 산출하며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 분기 대비 증가(개선), 반대로 0에 근접할수록 감소(악화)했음을 의미한다.

1분기 전망은 시황과 매출 지수 모두 여전히 100을 밑돌지만 전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동반 상승했다. 내수 지수의 경우 88에서 94로, 수출 지수는 92에서 97로 상승했다.

주요 업종의 매출 BSI를 보면 수출 회복을 주도하고 있는 반도체(100)를 비롯해 △정유(101) △바이오·헬스(101)가 100을 넘으며 매출 안정세를 전망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가 전분기 99에서 88로 하락한 것을 비롯해 △가전(98→88) △자동차(98→93) △섬유(87→66) 업종 등은 전분기 대비 매출 악화를 예상했다.

올해 연간 전망으로는 반도체(113)와 무선통신기기(111), 정유(122) 등 대다수 업종에서 BSI가 100을 넘거나 근접해 회복세가 전망됐다. 반면 조선(83)과 섬유(74) 등 일부 업종 매출 전망은 비관론을 이어갔다.

지난해 4분기 제조업 상황 역시 개선 흐름을 보였다. 4분기 시황와 매출 BSI는 각각 92와 96으로 전분기(시황 84, 매출 84)보다 상승했다.

내수(96)와 수출(94) 모두 전분기(내수 85, 수출 91) 대비 상승했다. ICT부문 매출 BSI가 3분기 연속 상승하며 98을 기록했고, 기계부문(92)과 소재부문(96) 모두 지수가 상승했다. 대기업의 경우 매출 BSI가 105로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중소기업(90)도 전분기(80) 대비 상승했다.

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올해 경기회복에 대한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기업들의 부정적 전망이 크게 줄어드는 모습”이라며 “BSI가 100을 웃도는 만큼 매출 증가를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제조업의 세부 업종별 매출 BSI. (자료=산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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