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테슬라’ 리비안, 조지아에 신규 공장 건립

50억달러 투자…유럽·中에도 공장 세울 계획
2030년까지 연간 100만대 생산능력 확보 목표
지난 3분기 12억달러 순손실…양산 뒤 실적 개선 기대
  • 등록 2021-12-17 오전 9:05:00

    수정 2021-12-17 오전 9:05:00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포스트 테슬라’로 주목받고 있는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두 번째 공장 건립을 추진한다. 증시에 성공적인 데뷔를 마쳐 대규모 자금을 조달한 리비안은 이후 미국을 넘어 세계 각국에 생산 공장을 건립하며 본격적인 전기차 양산에 들어간단 방침이다.

블루오리진이 사용한 리비안의 전기차량(사진=블루오리진)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리비안이 미국 조지아주(州)에 50억달러(약 6조원)를 투자해 신규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라 보도했다. 리비안은 조지아 공장에서 75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연간 4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테슬라의 대항마로 꼽힌 리비안은 지난 9월 픽업 트럭을 처음으로 인도했다. 이번 주부터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인도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현재까지 리비안이 고객에게 전달한 차량은 총 386대다.

지난달 10일 나스닥에 상장한 리비안은 시가총액 1000억달러(약 118조5500억원)를 돌파하며 단숨에 자동차 빅3(제너럴모터스·포드·스텔란티스)의 기업가치를 넘어섰다. 주가가 떨어진 현재에도 시가총액은 900억달러(약 106조6950억원)를 웃돈다. 그만큼 시장의 기대치가 높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로 리비안은 개인 고객 외에도 주요 기업이 주주로 참여하며 힘을 보태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 최대 물류기업인 아마존은 리비안의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리비안에서 10만대의 전기 배달차량을 공수할 계획이다. 전기차에 힘을 싣고 있는 포드 또한 리비안의 지분 15%를 보유 중이다.

리비안은 조지아주 공장 신설을 시작으로 생산 공장을 대폭 늘린다는 방침이다. 기존에 있던 일리노이주 공장을 확장해 현재 연간 15만대 수준인 생산량을 2023년까지 20만대로 향상할 계획이다. 또, 유럽과 중국에도 새 공장 건립을 추진해 2030년까지 연간 100만대 이상의 생산량을 확보하기로 했다.

한편, 리비안은 지난 3분기 12억달러(약 1조4226억원)규모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9월 픽업 트럭을 처음 인도하면서 100만달러(약 11억855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미국과 캐나다에서 약 7만1000대의 사전 주문도 받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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