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구의 星별우주]인류 최대 우주망원경이 뜬다

조립마치고, 남미 프랑스령 발사기지로 이송
발사 미뤄지고, 개명 논란 딛고 조립·시험 끝내
허블우주망원경 대체해 광활한 우주 관측 기대
  • 등록 2021-08-28 오후 3:00:00

    수정 2021-08-28 오후 3:00:00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이 비행할 준비를 거의 마쳤다. (발사까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근본적으로 우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우리는 초기 우주의 형성 과정을 관측할 수 있을 것이다.” 빌 넬슨 미국항공우주국장은 최근 미국에서 열린 ‘36회 우주심포지엄’에서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현존하는 허블우주망원경보다 100배 성능이 좋은 세계 최대 망원경이 발사를 준비합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제임스웹우주망원경 조립과 기술 시험을 모두 마치고, 발사장이 있는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우주센터로 보낼 준비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제임스우주망원경은 가시광선·적외선 관측 우주 망원경입니다. 지상 망원경이나 허블우주망원경이 그동안 관측하지 못했던 먼 곳의 천체, 더 넓은 영역의 천체들을 관측하는 것을 목표로 NASA를 비롯해 유럽우주국(ESA), 캐나다우주국(SCA)이 주도해 만들었습니다. 14개 이상의 국가에서 수천 명의 과학자, 공학자들이 참여해 인내심을 갖고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다만 지난 1996년부터 개발이 추진되었지만 2007년부터 수차례 발사가 연기되었고, 추가 예산 확보 과정에서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망원경의 이름을 놓고 제임스웹이 성 소수자 박해에 앞장섰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개명 청원 운동이 있기도 했습니다.

이 망원경은 빠르면 오는 10월 31일에 아리안 5호에 실려 발사될 예정인데요, 앞으로 최대 150만km 떨어진 심우주에서 약 138억 년 전 빅뱅 직후 초기 우주 등을 관측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목표 지점으로 이동하면서 6.5m의 대형 거울을 펼쳐 천체를 관측할 예정입니다.

그레고리 로빈슨 제임스웹 프로그램 책임자는 “제임스웹 우주 망원경이 시험을 마치고 발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에 이르렀다”며 “헌신적인 인력들과 함께 결승점까지 왔으며, 곧 과학 여정을 시작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조립과 시험을 마친 제임스웹우주망원경.(사진=미국항공우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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