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스쿨존서 일어난 참사에…女교사 ‘의식불명’

근무 초교 앞 스쿨존서 트럭에 치인 20대 여교사
인근 병원 이송…머리 크게 다쳐 의식불명
피의자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져
  • 등록 2023-06-22 오전 9:11:23

    수정 2023-06-22 오전 9:11:23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부산의 한 초등학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을 지나던 화물차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교사를 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자는 현재 의식불명 상태로 사고 현장에는 신호등이 고장나 있었고, 속도위반감시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부산 북부경찰서 제공)
22일 부산 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9일 오후 4시 3분경 부산시 북구 만덕동에 소재한 백산 초등학교 인근 삼거리 횡단보도에서 발생했다.

당시 40대 A씨가 몰던 1톤 트럭이 좌회전을 하던 중 횡단보도를 건너는 B씨(20대·여)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B씨는 머리를 크게 다쳐 인근 병원에 이송된 뒤 치료를 받고 있다. 신고를 접수한 부산 소방 관계자는 B씨가 현장에 도착할 때부터 의식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3년 전 첫 발령을 받은 백산초에서 사서 교사로 일하고 있는 B씨는 당시 퇴근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는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했으나, 피해자가 성인이기 때문에 ‘도로교통법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즉 ‘민식이법’을 적용받지 않는다.

경찰은 A씨에 대해 보행자보호의무위반 등 혐의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사고와 관련해 현장에 대한 지적도 제기된다. 사고 당시 현장에서 신호는 서행 운행을 의미하는 ‘황색점멸등’이 켜져 있었다. 또 보행신호는 꺼져 있었으며, 속도위반감시카메라도 설치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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