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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종목·일정 안 바뀐다···원전사고 '후쿠시마'서 소프트볼 경기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보고
  • 등록 2020-07-18 오전 11:19:20

    수정 2020-07-18 오후 2:51:10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내년 도쿄올림픽은 종목과 경기 숫자를 축소하지 않고, 올해 계획과 동일하게 실시해 열릴 전망이다.

아사히 신문 등 일본 언론은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지난 17일 이같은 내용의 도쿄올림픽 일정과 경기장 관련 세부 계획을 IOC 총회에 보고했다고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개막식은 내년 7월 23일, 폐막식은 8월 8일 도쿄도 신주쿠구에 있는 일본 국립경기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도쿄올림픽 주경기장으로 건설된 일본 국립경기장.<사진=연합뉴스>
도쿄올림픽에서 세계 각국 선수들은 42개 시설에서 33경기 339개 종목에서 경쟁한다. 조직위가 제시한 경기 일정과 경기장 배치 등은 연기 전의 계획을 이어 받은 것으로 종목과 경기수를 그대로 유지했다.

조직위는 첫 경기인 소프트볼 일본·호주전을 개막식보다 이틀 앞선 7월 21일 후쿠시마현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린피스 등 환경단체가 원전 사고 발생지인 후쿠시마의 방사선량이 안전한 수준인지 의문을 제기하는 가운데 이 곳에서 일부 행사 개최를 강행하는 것은 대회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낳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직위는 올림픽 연기로 참여할 수 없는 희망자에 한해 경기 입장권을 올해 가을 이후 환불할 계획이다.

일본을 비롯해 전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되지 않아 현재로선 올림픽 개최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관람객 수를 줄이면 입장권 수입이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 올림픽을 1년 연기하기로 해 이미 일본 측의 부담이 커진 가운데 입장권 수입까지 축소하면 재정 압박은 한층 심해질 전망이다.

NHK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총회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올림픽 간소화 방안 질문에 “관람객을 줄이는 것은 검토해야 할 시나리오 중 하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개회식이나 폐회식 축소는 도쿄 조직위원회가 결정할 일”이라며 “개최국 환대나 올림픽의 가치를 보여줄 중요한 기회이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첫 대회로서 조직위가 올바른 균형점을 찾아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바흐 위원장은 내년 봄 IOC 회장 선거에 재출마할 의지도 표명했다. IOC 회장 임기는 8년이며 재선을 통해 4년간 연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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