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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고통 다룬 연극 '로드킬 인 더 씨어터' 22일 개막

국립극단 제작, 구자혜 연출 신작
11명의 배우, 동물·인간 구분 없이 연기
전 회차 배리어프리 서비스 도입
  • 등록 2021-10-15 오전 8:57:39

    수정 2021-10-15 오전 8:57:39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극단은 구자혜 연출의 신작 ‘로드킬 인 더 씨어터’를 오는 22일부터 11월 14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

연극 ‘로드킬 인 더 씨어터’ 홍보 이미지(사진=국립극단)
‘로드킬 인 더 씨어터’는 2020년 성 소수자 트랜스젠더의 삶을 다룬 작품 ‘우리는 농담이 (아니)야’로 동아연극상 연출상, 백상예술대상 백상연극상 등을 수상한 작가 겸 연출가 구자혜의 신작이다.

이번 작품은 인간 중심으로 돌아가는 사회에서 동물의 시각을 빌려 ‘대상화’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실제로 혹은 매체를 통해 많은 동물의 죽음을 목도하고 안타까워한다. 작품은 이런 안타까움이 그 동물이 겪는 고통 그 자체인지, 동물의 고통을 인간의 연민 어린 시각을 제거하고 바라볼 수 있는지 등의 질문을 제기한다. 동물에게 씌워지는 ‘피해자의 전형성’을 최대한 제거하고 실체 그대로의 동물을 바라보는 작업이다.

작품에는 다양한 동물이 등장한다. 올림픽 성화 봉송을 위해 소집됐다 인간의 실수로 불에 타 죽어야 했던 비둘기, 돌아오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 우주선에 태워 쏘아 올려진 러시아의 떠돌이 개 라이카, 독립을 위해 길을 떠나다가 자동차에 치인 고라니 등 인간의 역사에서 소재를 가져온 것도 있고 과학기술의 발달로 현재 진행형인 일화도 있다.

11명의 출연 배우들은 고정 배역 없이 사람과 동물을 오가며 연기한다. 2019년 백상예술대상 젊은연극상을 수상한 성수연, 2021년 백상예술대상 남자연기상을 수상한 최순진, ‘킬링타임’ ‘우리는 농담이 (아니)야’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성 소수자임을 밝히고 활발히 활동 중인 이리, ‘고도를 기다리며’ ‘푸른색으로 우리가 쓸 수 있는 것’ 등으로 관객과 만나온 장애 예술가 백우람 등이 출연한다.

공연 전 회차 수어통역, 음성해설, 한글자막 등 배리어프리 서비스를 도입해 진행한다. 관람 당일 극장 내 이동, 시설 안내 등의 활동 지원이 필요한 장애인 관객은 사전에 국립극단 콜센터로 연락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오는 31일 공연 종료 후에는 구자혜 연출, 성수연 배우가 참여하는 ‘예술가와의 대화’를 진행한다. 티켓 가격 2만~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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