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임석정 펀드' 셀트리온홀딩스 2천억 투자 마무리

2000억원 규모 CB 투자..서정진 이어 2대 주주
  • 등록 2018-03-02 오전 9:02:25

    수정 2018-03-02 오전 9:03:05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임석정 전 CVC캐피털파트너스 한국 회장이 설립한 신생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SJL파트너스가 셀트리온홀딩스에 2000억원 신규투자를 마무리했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홀딩스는 지난달 28일 SJL파트너스를 대상으로 2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SJL파트너스가 이번 투자를 위해 조성하는 프로젝트펀드에는 이미 지난해 말 NH투자증권과 신한은행·새마을금고 등 기관이 투자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애초 셀트리온홀딩스와 SJL파트너스는 작년말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맺은 뒤 지난 1월 이 거래를 마무리 지으려고 했지만, 일정을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 상장 뒤로 미루는데 합의하면서 다소 늦춰졌다. SJL파트너스로부터 유입되는 자금은 셀트리온헬스케어 대여금 상환과 신규 사업 투자 등에 사용될 전망이다.

이번 투자가 마무리되면 SJL파트너스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에 이은 셀트리온홀딩스 2대주주가 될 전망이다. 지분율은 약 3%로 예상된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서정진 회장이 지분 93.86%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셀트리온의 지분 20.09%를 보유하고 있는 지주회사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올해 초까지 셀트리온 지분율이 19.76%에 그쳐 공정거래법상 자회사 규정(지분 20% 이상 보유)을 지키지 못했지만, 최근 또 다른 계열사 셀트리온헬스케어로부터 1300억원을 대여해 지분율을 높였다.

‘국내 1세대 IB맨’으로 꼽히는 임석정 대표는 JP모건 한국 대표로 재직하던 계열사 원에쿼티파트너스의 셀트리온헬스케어 투자와 셀트리온의 해외 CB 발행 등을 자문하면서 서 회장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셀트리온의 가능성에 주목하던 임 대표는 이번 투자를 위해 CVC 한국 회장직을 내려놓고 새로운 운용사를 설립, 펀드 모집에 나섰다. 임 대표는 SJL파트너스 설립 이후에도 CVC캐피탈의 고문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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