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행' 현직 부장검사, 업무배제…사건발생 4일만

만취상태서 여성 부적절 접촉…1㎞ 뒤쫓기도
  • 등록 2020-06-06 오전 10:58:19

    수정 2020-06-06 오전 10:58:19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길 가던 여성을 추행한 뒤 1㎞나 뒤쫓아가기도 했던 부장검사가 사건 발생 4일 만에야 업무에서 배제됐다.

부산지방검찰청은 만취 상태에서 여성을 혐의로 입건된 A부장검사가 업무에서 배제됐다고 6일 밝혔다.

만취상태에서 여성을 추행한 A부장검사. (CCTV 화면 갈무리)
A부장검사는 지난 1일 오후 11시15분쯤 부산도시철도 1호선 양정역 주변 길거리에서 길을 가던 한 여성의 신체를 부적절하게 접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피해여성을 뒤따라가 두 손으로 여성의 어깨를 움켜 잡았다. A부장검사는 피해여성이 강하게 뿌리치자 이 여성을 1㎞ 떨어진 1호선 시청역까지 뒤따라갔고, 여성이 들어간 가게까지 따라 들어갔다.

피해여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부장검사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부장검사는 사건 이후에도 정상적으로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지검은 사건 이후 자체 조사를 진행한 후 A부장검사의 업무배제를 결정했다.

경찰은 조만간 A부장검사를 강제추행 혐의 피의자로 불러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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