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완구업계, 성탄절 앞두고 `즐거운 비명`

  • 등록 2005-12-16 오전 9:44:57

    수정 2005-12-16 오전 9:44:57

[이데일리 홍정민기자] 크리스마스가 불과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미국의 장난감 수요가 치솟고 있으며, 업계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AP통신은 15일(현지시간) 크리스마스, 하누카(유대교의 성전 헌당 기념일) 등 연말 연휴를 앞두고 미국 전역에서 X박스360, 말하는 인형인 `어메이징 아만다`, 장난감 부엌인 `도라의 말하는 부엌`, 로봇 개인 `I도그`, 쌍방향 통신기인 `챗나우` 등이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으며, 상당부분 물량이 바닥났다고 전했다.

9살 짜리 아들을 둔 댄 그린은 `X박스360`, 보드게임 등 선물을 사기 위해 인터넷과 상점들을 뒤졌지만 결국 선물을 사지 못한 뒤 "정말 짜증나는 일"이라며 "계속 기다려보다 안되면 차선책을 써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챗나우`, `I도그` 등을 판매하는 하스브로와 `어메이징 아만다`를 제조하는 플레이메이츠 토이즈는 지난 10월부터 선주문을 토대로 생산을 확대했으나 수요를 맞출 수 있을지는 확실치 않다고 밝혔다.

하스브로의 웨인 차네스 대변인은 "우리는 만드는대로 바로 선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베이 역시 때 아닌 호황이다. 이베이에서는 1분에 85개의 장난감이 팔려나가고 있는데, 지난 주 판매된 `I도그`는 1600개로 전주 대비 45% 증가했으며, `챗나우` 역시 전주보다 45% 증가한 1600개 팔렸다.

토이저러스, 월마트, KB토이즈 등도 모든 장난감 수요가 견조하게 나타난데 힘입어 만족스러운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모든 상황이 2년간 침체에 빠졌던 장난감 업계로서는 반가운 일이다.

크리스 번 업계 컨설턴트는 "수요가 이처럼 강하게 나타나면서 업계 전반에 부를 확산시키고 있다"면서 장난감 수요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해리스 네스빗의 션 맥거원 분석가는 "장난감 업체들은 `꽤 괜찮은 시즌`을 맞고 있다"면서 올해 연말 쇼핑시즌 장난감 판매 증가율이 전년과 같거나 전년 대비 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당초 장난감 판매가 전년 대비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었다.

한편 장난감 업계는 아이들이 예전보다 어린 나이에 장난감보다는 유행하는 옷이나 MP3와 같은 최신 장비에 더 많은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그동안 심각한 판매부진에 시달려왔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챗나우`나 비디오 녹화기인 `비디오캠` 등 첨단 기능을 장착한 장난감을 출시하면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또 월마트 등 업체들이 대규모 할인 공세를 펼친 것도 매출 회복에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스트레칭 필수
  • 극락 가자~ '부처핸섬!'
  • 칸의 여신
  • 김호중 고개 푹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