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염 화장품" 인산가, '씨실' 브랜드 뷰티 진출

헤어·바디케어 제품 우선 출시
이어 클랜징·마스크팩 등 준비 중
내년엔 기초화장품 '도전장'
  • 등록 2020-09-10 오전 7:53:06

    수정 2020-09-10 오후 9:53:06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죽염을 원료로 한 죽염 화장품을 앞세워 글로벌 ‘솔트 코스메틱’(소금 화장품) 시장을 공략할 것입니다.”

죽염 전문기업 인산가(277410)가 죽염을 원료로 활용한 화장품 사업에 나선다. 우선 국내를 중심으로 죽염 화장품 보급을 넓히는 한편, 궁극적으로 유럽을 중심으로 시장이 확대하는 글로벌 솔트 코스메틱 분야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인산가는 최근 죽염 화장품 브랜드 ‘씨실’(SEASEAL)을 공식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씨실’은 ‘바다’(SEA)와 ‘인장’(SEAL)을 합성한 것으로 ‘바닷속 숨겨진 보물’인 죽염을 의미한다. 또한 ‘바다를 바른다’라는 뜻도 있다.

인산가 측은 “죽염은 우리 몸에 좋은 미네랄 성분을 많이 함유하며 항산화 효과도 있다”며 “이미 죽염을 화장품 원료로 구현했으며, 이를 통해 죽염을 함유한 다양한 화장품 라인업을 갖춰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죽염은 서해안 천일염을 3년 동안 기다려 간수를 뺀 뒤 국산 왕대나무 통에 담아 소나무 장작불로 고온에서 굽기를 9번을 거듭해 만든다.

인산가는 우선 ‘씨실’ 브랜드로 헤어케어와 바디케어 제품군을 출시했다. 헤어케어 제품군은 △밤부솔트 미네랄 리페어 샴푸 △밤부솔트 미네랄 안티 헤어 로스 샴푸 △밤부솔트 미네랄 헤어 트리트먼트 △밤부솔트 미네랄 스칼프 스케일러등 4종으로 구성된다. 특히 이들 제품 중 3개 품목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고시한 탈모 완화 기능성 성분을 적용해 두피를 건강하게 관리해주고 쿨링감을 부여하는 등 탈모 증상 완화를 위한 기능성 제품이다.

또한 바디케어 제품군은 △밤부솔트 내추럴 바디워시 △밤부솔트 내추럴 바디로션 △밤부솔트 내추럴 바디 스크럽 등 3종으로 구성된다. 이들 제품은 인산가가 생산한 죽염을 비롯해 자연 유래 성분을 95% 이상 함유한다. 특히, 체내 수분과 유사한 대나무 수를 사용해 피부 보습력을 높였으며,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9가지 유해성분을 배제했다.

인산가는 헤어케어와 바디케어에 이어 클렌징, 마스크팩 등 브랜드 저관여 제품군을 중심으로 화장품 영역을 확장해갈 계획이다. 이후 기초화장품 등 고관여 제품군까지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인산가는 죽염을 이용하는 29만명 이상 회원을 대상으로 이들 뷰티 제품군을 샘플링과 함께 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안정적으로 화장품 시장을 확장해 갈 계획이다. 동시에 신규 고객에 대해서는 젊은 이미지의 새로운 브랜드 출시를 통해 죽염의 기능성을 체험하도록 해 마니아층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어 ‘씨실’ 브랜드 별도로 브랜드 페이지와 온라인쇼핑몰을 구축하는 한편, H&B숍, 멀티브랜드숍 등으로 유통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

민병한 인산가 신사업(화장품)사업본부장은 “우리나라 화장품 내수 시장은 지난해 생산 기준으로 무려 16조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화장품 판매업자 역시 1만 6700개에 달할 정도로 치열한 경쟁이 이뤄진다”며 “인산가는 죽염 화장품으로 차별화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산가는 국내에 이어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세계 13개 국가에 상표를 출원했다. 특히 수출 의존도가 높은 중국 시장을 겨냥해 ‘씨실’의 중국 브랜드 이름을 ‘하이바오룬’으로 확정했다.

특히 ‘씨실’ 브랜드는 중국뿐 아니라 솔트 코스메틱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유럽 시장을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이미 독일 루이젠할 미네랄 소금을 비롯해 프랑스 게랑드 소금, 이스라엘 사해바다 소금, 히말라야 핑크 소금, 안데스 호수 소금 등을 활용한 솔트 코스메틱이 활발히 판매 중이다.

민 본부장은 “독일과 프랑스, 영국을 중심으로 솔트 코스메틱 시장이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한다. 국내에서도 다양한 해외 솔트 코스메틱 브랜드가 수입된다”며 “향후 솔트 코스메틱 시장은 또 하나의 자연주의 화장품 카테고리로 자리 잡을 것이다. 이를 대비해 죽염을 활용한 솔트 코스메틱 시장 확대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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