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5년 안에 화성 간다…지구 생명체 이주 목표”

‘올해의 인물’ 선정한 타임지와 인터뷰서 밝혀
5년내 화성 도착 후 자급자족 가능한 도시 건설
  • 등록 2021-12-16 오전 9:00:33

    수정 2021-12-16 오전 9:00:33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와 우주 탐사업체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인류가 화성에 발을 딛는 날이 예상보다 빨리 올 것이라고 예고했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13일 발행된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5년 안에 화성에 착륙하지 못한다면 나는 놀랄 것”이라며 이같이 자신했다.

머스크는 타임이 선정한 2021년 ‘올해의 인물’이다. 그는 “(화성 착륙 후) 진짜 큰 일은 화성에 자급자족이 가능한 도시를 짓고, 그곳에 지구의 동물과 생명체를 옮겨가는 것”이라며 구체적인 계획도 전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계획이 “미래의 ‘노아의 방주’ 같은 것”이라며 “다만 (노아의 방주와는 달리 동물들을) 한 쌍 이상을 데려갈 것이다. 둘만 있으면 조금 이상할 것 같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화성 탐사가 돈을 벌려는 이유보다는 “재미있게 느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행성에서의 삶을 만들고 인류가 우주를 여행하는 문명이 되도록 한다”는 자신의 목표를 언급했다.

그러나 머스크의 야심찬 계획에 회의적인 전문가들도 많다.

앞서 우주정책 전문가인 그렉 오트리 애리조나주립대 교수는 지난 2월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머스크는 미 우주항공국(NASA)의 도움 없이는 2029년까지 화성에 가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인류가 화성에 도착하더라도, 그곳에서 장기적으로 거주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머스크가 타임라인을 제시한 후 지키지 못한 사례도 다수 있다.

지난 2016년 머스크는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차가 2년 내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고, 2019년에는 2020년까지 테슬라 ‘로보택시’ 100만대가 나올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나 모두 지켜지지 않았다.

머스크 자신도 지난해 실적발표 행사에서 “시간을 엄수하는 것은 나의 강점이 아니다”라고 인정한 바 있다.

(사진=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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