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위원장 지명자 "주식거래앱 조사"…비트코인 규제도 시사(종합)

겐슬러 SEC 위원장 지명자, 상원 인준청문회 출석
"게임스톱 사태, 새로운 테크놀로지가 가져온 문제"
"개인거래 독려 및 기관에 거래정보 제공 등 조사"
"암호화폐, 투자자 보호 대응할 문제 드러나"…규제시사
  • 등록 2021-03-03 오전 7:38:56

    수정 2021-03-03 오전 7:45:49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조 바이든 행정부 내 초대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에 지명된 게리 겐슬러 지명자가 게임스톱 사태와 관련해 일부 온라인 증권사와 무료 주식거래 앱 등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가상자산(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가능성도 검토하기로 했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 지명자


겐슬러 지명자는 2일(현지시간) 의회 상원 은행위원회가 개최한 인준 청문회에 참석, 지난 1월 하순 개인투자자와 헤지펀드 간의 충돌로 주가가 급등락했던 게임스톱 사태와 관련해 “이와 관련된 시장 구조와 무료 주식거래 앱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온라인 증권사들이 고객들을 투자 플랫폼으로 끌어 들이기 위해 사용했던 주문흐름이나 게임과 같은 수법들에 대해 면밀하게 조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인 레딧을 통해 개인투자자들이 결집해 헤지펀드 공매도세력에 맞서 게임스톱 주식을 집중 매수해 주가 급등을 불러온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무료 주식거래 앱인 로빈후드는 일부 종목의 매수 주문을 정지해 심한 가격 변동을 초래하기도 했다. 헤지펀드의 대량 공매도 적정성과 일부 개인투자자들의 주가 조작 의혹 등이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겐슬러 지명자는 게임스톱 주식의 극심했던 주가 변동은 새로운 테크놀로지가 가져온 문제라고 인식했다. 그는 로빈후드를 염두에 두고 “거래를 자주 하도록 독려하는 무료 앱의 영향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고, 개인들의 주문내역을 초단타 매매 기관들에게 알리고 리베이트를 받는 관행에 대해서도 조사를 약속했다.

아울러 그는 과열 기미를 보이며 가격 급등락이 일어나고 있는 가상자산 거래에 있어서도 투자자 보호에 문제가 있는 만큼 규제 가능성을 들여다 보겠다고 했다.

과거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 퇴임 후 대학 강단에서 디지털통화와 블록체인 기술을 강의했던 친(親) 가상자산 주의자인 겐슬러 지명자는 “가상자산이 지급결제 등으로 새로운 사고를 금융세계에 가져왔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도 대응해야 할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며 새로운 규제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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