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TV 성주원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9일
대한유화(006650)에 대해 현재 기업가치(EV)에 분리막PE 가치가 반영돼 있지 않다며 ‘압도적 저평가’ 상태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BUY(매수’, 목표주가 40만원을 유지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롯데케미칼과 대한유화의 에틸렌 1000톤당 기업가치를 비교하면 대한유화는 35% 할인 상태다. 현 주가에 분리막PE 가치는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주요 고객 중 하나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주가 상승과 높은 멀티플 감안시 대한유화의 재평가가 절실하다”며 “LG화학와 도레이의 분리막 조인트벤처(JV) 설립에 따른 추가 국내 고객사 확보 가능성을 감안하면 대한유화는 글로벌 1위 분리막PE 사업자로서의 성장성을 점차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 주가는 12개월 포워드 PBR(주가순자산비율) 0.7배로 과거 바닥권 수준의 밸류에이션에 불과하다”며 “올해 말 추정 기준 4000억원에 달하는 역대급 순현금 감안시 이만큼 안정된 재무구조와 저평가된 배터리 소재 업체를 찾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대한유화의 2분기 영업이익을 798억원으로 예상했다. 컨센서스(855억원)를 7% 밑도는 수준이다. 아시아 코로나 재확산 및 전방 생산 병목에 따른 일시적 수요 급감, 납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이다. 현 주가가 고점 대비 34% 하락한 것은 이같은 실적 부진을 선반영한 결과라는 판단이다. 그는 하반기 납사 가격이 안정화되면 8~9월부터 대한유화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