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권에 따르면 맥쿼리은행 서울지점을 폐쇄하기 위해 임직원 20여 명에 대해 3개월치 퇴직위로금(ERP)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맥쿼리 그룹이 지난해 증권과 상품시장을 합병하는 CGM(Commodities and Global Market Group)을 출범하면서 한국 역시 은행과 증권 업무를 통합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이라고 맥쿼리코리아 측은 밝혔다. 맥쿼리은행 업무는 증권을 통해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은행 지점을 페쇄한 골드만삭스 역시 증권과 은행의 지점 중복비용을 아끼기 위해 증권지점을 통해 영업은 지속하고 있다.
이같은 외은 지점의 폐쇄는 글로벌 파생거래 규제 강화로 자본 부담이 확대되고 있는데다 국내 파생상품 영업환경이 나빠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외국계 은행들이 한국 현지 은행들의 독점적 지위에 눌려 이같이 철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