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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페이스가 마지막에 사용한 해시태그는 미국의 대표적인 흑인 인권단체인 ‘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 미국 최대의 유대인 단체 ‘반(反)명예훼손연맹(ADL)’ 등 인권 단체들이 17일 시작한 운동이다. 이들은 광고주들에게 7월 한 달간 페이스북 광고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노스페이스의 트윗은 인권 단체들이 주도하는 광고 거부운동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CNN은 회사의 이번 방침이 페이스북과 그 자회사인 인스타그램 광고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노스페이스의 모회사인 VF코퍼레이션의 크레이그 하지즈 대변인은 “계열사 내 다른 브랜드들도 노스페이스와 같은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스페이스에 이어 광고대행사 ‘360i’, 중소 IT업체 등도 이번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자신을 한 중소 IT업체의 임원이라고 밝힌 세라 스파이비는 자신의 채용 플랫폼인 링크드인을 통해 “막대한 광고 예산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페이스북에 광고비를 집행하려는 계획을 접었다”며 “‘표현의 자유’를 방패 삼아 분열과 증오, 불안에 대처하는 것에 실패한 조직에게 돈을 줄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페이스북의 캐럴린 에버슨 글로벌비즈니스그룹 부사장은 “우리는 모든 브랜드의 결정을 깊이 존중한다”며 “증오 발언을 제거하고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작업에 계속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