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운용, 해외부동산 운용규모 4.8조원

글로벌 운용사 네트워크 활용 투자 집중
  • 등록 2024-01-26 오전 8:42:48

    수정 2024-01-26 오전 8:42:48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코람코자산운용이 지난해 4조8000억 원 규모로 해외 부동산 AUM(운용자산액)을 늘린 데 이어 올해도 해외 부동산 투자에 적극적이다.

코람코가 대출형 펀드로 투자한 독일 하노버물류센터 전경(사진=코람코)
26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올해 코람코자산운용은 세계 4위 전자제품 공급업체 ‘Future Electronics’의 영국 소재 본사를 담보로 한 선순위대출펀드 ‘코람코UK부동산펀드 1호’와 미국 부동산 전문운용사 PCCP의 대출형 펀드 ‘코람코USDebt JV3호’ 등 5건의 펀드 설정을 통해 약 4000억 원의 신규 자금을 모집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해외 실물부동산 투자가 아닌 우량부동산 담보대출펀드와 현지 GP(무한책임 운용사)를 통한 재간접 펀드 위주다. 높은 수익률보다는 안정적으로 중수익 이상의 배당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들로 리스크 관리에 방점을 둔 투자로 풀이된다.

안정성과 예측 가능한 수익은 코람코자산운용의 전매특허다. 지난 몇 해간 넘치는 유동성을 기반으로 국내 운용사들은 해외 대형 실물자산에 경쟁적으로 투자해 왔다. 그러나 코람코자산운용은 리스크 관리원칙을 고수하며 경기 영향이 적고 안정적 현금흐름이 보장된 극히 제한적 자산에만 투자해 왔다. 예컨대 미국 텍사스대학교 학생기숙사 매입과 아마존 물류센터 개발 매자닌 대출 펀드 등이다.

2018년 이후 해외 부동산투자는 국내 투자액을 앞지를 만큼 규모를 키웠다.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투자처를 찾는 투자자들에게 해외 시장은 매력적이었다. 대부분 안정적 배당수익(Income Gain) 보다 펀드 만기 후 자산매각을 통한 높은 차익(Capital Gain)을 얻기 위한 상품들이었지만 최근 자산가치가 하락하며 일부 투자 상품에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코람코자산운용 해외사업 포트폴리오는 △대출형(Debt) 51% △코어실물(Core) 31% △밸류애드(Value add) 6% △개발형(Opportunistic) 12% 등으로 구성돼 상대적으로 리스크에서 자유로운 환경이다.

부동산 개발과 관리에 특화된 모회사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인더스트리얼 섹터(산업용 부동산) 개발과 선매입 등 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국내 부동산투자전략과는 상당히 다르다. 국내와 해외 시장을 구분한 투트렉 전략인 것이다.

코람코자산운용은 국내 민간리츠시장에서 23년간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코람코자산신탁의 자회사로 약 13조4000억 원을 누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2015년 첫 해외사업을 시작한 이래 현재 전체 운용자산의 절반에 육박하는 약 5조 원의 해외자산을 운용 중이다. 또한 최근 해외인바운드 부서를 신설하여 국내 부동산 투자를 원하는 해외 투자사들과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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