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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행정안전부는 교육부·경찰청·지자체 등과 함께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교통사고가 잦은 어린이 보호구역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된 1만 6765개소 중 지난해 교통사고가 2건 이상 발생했거나 사망사고가 발생한 교통사고 다발 구역 42개소를 대상으로 한다.
지난해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435건으로 이중 보행 중 사고가 377건(87%)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교통사고의 2건 중 1건은 주로 방과 후 집으로 귀가하거나 학원으로 이동하는 시간대인 오후 2시에서 6시 사이(239건)에 발생했다.
사망사고는 3건이 발생했는데 모두 4~5월 중 화요일 오후 2시~6시 사이에 발생했다. 사망자는 모두 초등학교 1학년생이었다. 최근 10년간 보행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건수는 총 483건으로 이중 절반인 211건이 취학 전 아동이었고 △1학년 68건 △2학년 68건 △3학년 52건 △4학년 25건 △5학년 25건 △6학년 23건 △기타 11건 순이었다. 10년간 어린이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건수도 129건에 달했다.
조상명 행안부 생활안전정책관은 “정부와 지자체의 꾸준한 노력으로 어린이 교통사고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는 있으나 개선해야 할 부분들이 아직 많다”며 “교통사고가 빈번한 곳에 대해서는 철저한 원인분석을 통해 조속히 개선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