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 87%는 걷다가 발생

행안부, 교통사고 다발 어린이보호구역 점검 실시
지난해 어린이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 435건
이 중 87%는 보행 중 사고…2건 중 1건은 2시~6시 발생
  • 등록 2019-07-21 오후 12:00:00

    수정 2019-07-21 오후 12:00:00

시간대별 어린이교통사고 현황(자료=행정안전부 제공)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지난해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의 87%가 보행 중 사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행정안전부는 교육부·경찰청·지자체 등과 함께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교통사고가 잦은 어린이 보호구역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된 1만 6765개소 중 지난해 교통사고가 2건 이상 발생했거나 사망사고가 발생한 교통사고 다발 구역 42개소를 대상으로 한다.

지난해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435건으로 이중 보행 중 사고가 377건(87%)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교통사고의 2건 중 1건은 주로 방과 후 집으로 귀가하거나 학원으로 이동하는 시간대인 오후 2시에서 6시 사이(239건)에 발생했다.

월별로는 △4월 54건(12%) △5월 48건(11%) △7월 46건(11%) 순으로 야외활동이 많은 시기에 사고도 잦은 것으로 나타났고 요일별로는 화요일과 금요일이 각 87건(20%)으로 가장 많았다. 학교에 가지 않는 토요일(31건)과 일요일(22건)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사망사고는 3건이 발생했는데 모두 4~5월 중 화요일 오후 2시~6시 사이에 발생했다. 사망자는 모두 초등학교 1학년생이었다. 최근 10년간 보행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건수는 총 483건으로 이중 절반인 211건이 취학 전 아동이었고 △1학년 68건 △2학년 68건 △3학년 52건 △4학년 25건 △5학년 25건 △6학년 23건 △기타 11건 순이었다. 10년간 어린이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건수도 129건에 달했다.

정부는 이번 점검을 통해 교통사고 다발 어린이보호구역의 교통안전시설 진단, 주변 환경요인 점검 등을 분석해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조상명 행안부 생활안전정책관은 “정부와 지자체의 꾸준한 노력으로 어린이 교통사고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는 있으나 개선해야 할 부분들이 아직 많다”며 “교통사고가 빈번한 곳에 대해서는 철저한 원인분석을 통해 조속히 개선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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