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회복세...삼성·하이닉스 1분기 실적 기대되네"

블룸버그인텔리전스 보고서 발표
D램 수출 회복세, 마이크론 호실적 영향
  • 등록 2024-03-31 오전 10:49:16

    수정 2024-03-31 오전 10:49:16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1분기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호실적을 낼 것이란 기대감이 흘러 나오고 있다. 마이크론 등 국내 메모리 반도체 수출이 회복세를 보인 데 따른 분석이다.

31일 블룸버그 산하 연구기관인 블룸버그인텔리전스(BI)에 따르면 와카스기 마사히로 선임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전망을 담은 ‘한국 메모리칩 수출 회복’ 및 ‘마이크론 메모리 부문 실적의 함의’ 등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마사히로 선임 애널리스트는 가트너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3분기 D램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9%, SK하이닉스가 34%, 마이크론이 23%였다”며 “D램 수출 회복세를 볼 때 한국 기업의 1분기 매출도 강하게 반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 산업통상자원부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D램 수출은 지난해 11월부터 2월까지 4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유지했다. 2월 D램 수출액은 24억 달러(약 3조20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90%, 전월 대비 12% 증가했다. 반도체에 탑재되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 증가 등이 D램 시장 회복세를 견인했다는 평가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달 한국의 낸드플래시(낸드) 수출은 기록적 수준으로 반등해 전년 동기 대비 82%, 전기 대비 3% 늘어난 8억9000만 달러(약 1조2000억원)로 집계됐다.

낸드 시장 점유율(가격 기준)은 2022년 기준 삼성전자가 35%, SK하이닉스가 18% 등을 차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낸드 평균 판매단가(ASP)가 1분기에 전 분기 대비 23∼28% 오른 데 이어 2분기에도 13∼18%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는 만큼, 한국 기업들의 낸드 부문 매출 호조도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사히로 선임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론의 실적 전망도 국내 반도체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마이크론은 최근 실적 발표를 통해 2024회계연도 2분기(12∼2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58억 달러(약 7조8000억원)라고 내다봤다.

마이크론의 2분기 D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53%, 전기 대비 21% 각각 늘어났는데 이러한 흐름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에도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마이크론은 3분기(3∼5월) 매출(중간값)이 전년 동기 대비 76%, 전 분기 대비 13% 늘어난 66억 달러(약 8조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시장 예상보다 10%가량 높은 수준으로, 한국 기업들의 2분기 실적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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