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경제 성장률 내년 회복조짐 뚜렷…韓증시도 긍정적"

유안타證 "IMF,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 낮췄어도 내년 회복 방향성은 여전"
  • 등록 2019-10-17 오전 8:07:56

    수정 2019-10-17 오전 8:07:56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글로벌 증시에도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경제성장률은 올해를 저점으로 내년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며 증시 역시 긍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IMF는 10월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무역장벽 강화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 증가 등을 이유로 들며 기존 대비 하향조정했다”면서도 “추정치의 하향조정은 부정적인 이슈지만 성장률의 방향성이 바뀐다는 점은 긍정적이며, 성장률은 올해를 저점으로 2020년 회복세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IMF는 세계경제전망(WEO)을 통해 글로벌 성장률이 올해 3.0%, 내년 3.4%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 7월보다도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한국에 대해서는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을 각각 2.0%, 2.2%로 제시했다. 이 역시도 모두 0.6%포인트 하향조정한 수치다.

보고서는 경제지표 부진의 원인으로 △무역장벽 강화 △지정학적 불확실성 증가 △선진국의 생산성 부진 △고령화 등 구조적 요인을 적시했다. IMF는 최우선 해결과제는 미·중 무역분쟁이며, 불확실성에 따른 경기 둔화 방어를 위해선 적극적 재정정책이 필요하다고도 언급했다.

현재 경제흐름에 대해선 분명 부정적이나 경제 회복 방향성 기대감은 여전하다는 판단이다. 조 연구원은 “언급된 구조적 문제 같은 경기 둔화 원인 변수들이 쉽게 해소되긴 어렵다”면서도 “중국의 채권 발행 확대, 독일의 재정 지출, 한국의 정부 태도 변화 등 적극성이 제고되는 조짐도 나타나고 있는 한편 글로벌 성장률은 올해를 저점으로 내년 회복하는 방향성이 전망되고 있다”고 짚었다. 글로벌 교역량 역시 내년엔 올해 대비 증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신흥국 성장률의 회복강도가 선진국보다 강할 것으로 보이면서 신흥국 및 한국증시도 훈풍이 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선진국은 올해와 내년 각각 1.7% 성장하며 방향성 측면에선 뚜렷한 모멘텀을 찾기 어려워 보이지만, 신흥국은 각각 3.9%, 4.6% 성장으로 올해 저점통과가 전망되고 있다”며 “신흥국 증시가 매크로 모멘텀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어 신흥국 증시의 상대적인 매력도 제고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이는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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