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4곳, "코로나 사태 이후 유연근무제 실시"

사람인, 기업 342개사 대상 조사
코로나 사태 이후 유연근무제 도입 기업 늘어
  • 등록 2020-08-24 오전 8:06:09

    수정 2020-08-24 오전 8:06:09

(사진=사람인)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기업 10곳 중 4곳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재택 근무 및 시차 출·퇴근제 등 유연근무제를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342개사를 대상으로 ‘유연근무제 실시 현황’을 조사한 결과, 36.3%가 ‘실시한다’고 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조사 결과(22%) 대비 14.3%포인트(p) 증가한 수치로, 같은 조사를 시작한 2017년 이래 가장 높은 비율이다.

특히, 2017년(19%)과 2018년(22.7%) 실시 비율도 20% 초반 내외로 비슷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다만 기업 형태별로 유연근무제를 실시하는 비율은 대기업 57.3%, 중소기업 30.3%로 나타나 큰 격차를 보였다.

이들 기업 중 절반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올해 2월 이후 유연근무제를 도입했다고 답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유연근무제 도입의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유연근무제를 실시하는 이유는 ‘직원들의 근무여건 보장을 위해서’(45.2%, 복수응답)가 1위였다. 이어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서’(42.7%)가 뒤를 이었다.

계속해서 ‘업무성과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34.7%) ‘주52시간 근로시간을 준수하기 위해서’(16.9%), ‘비용 절감을 위해서’(8.9%) 등 순이었다.

현재 실시 중인 유연근무제 유형으로는 ‘시차 출·퇴근제’가 71.8%(복수응답)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다음으로 ‘재택 근무제’(27.4%), ‘시간단축 근무제’(23.4%), ‘집중 근무제’(8.1%) 등 순이었다.

전체 직원 중 유연근무제를 활용하는 직원의 비율은 평균 45.7%로 집계됐다. 이 역시 지난해(39.5%) 대비 6.2%p 늘었다.

유연근무제에 대한 직원 만족도는 ‘높다’(45.2%), ‘매우 높다’(27.4%), ‘보통이다’(24.2%) 등 순으로 나타났다.

유연근무제를 실시하지 않는 기업(218개사)들은 그 이유로 ‘제도 실시를 위한 여건이 안 돼서’(54.6%,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들었다.

기업들은 유연근무제가 보편화하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 ‘직원들의 책임감 있는 자세’(49.1%, 복수응답), ‘경영진·관리자의 직원 신뢰’(44.4%), ‘도입 가이드라인과 노하우’(34.5%), ‘도입을 위한 예산 지원’(30.4%), ‘생산·효율성 중시하는 기업 문화’(23.1%)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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