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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철 선임대변인은 애도 논평을 내어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과 유가족에게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전했다.
김 선임대변인은 “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북한산 인근에서 생을 마감한 채 발견되었다. 참으로 당혹스럽고 황망한 일”이라면서 “고인이 걸어온 민주화운동, 시민운동, 그리고 행정가로서의 삶을 반추하며 비통한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고인은 전날 오전 10시 44분께 종로구 가회동 시장공관을 나선 뒤 연락이 두절됐다. 택시로 성북구 와룡공원으로 이동한 고인은 오전 10시 53분 폐쇄회로(CC)TV에 마지막으로 포착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기동대·소방관 등 770여명과 야간 열감지기가 장착된 드론 6대, 수색견 9마리 등을 동원해 이 일대를 집중 수색한 끝에 실종신고 접수 약 7시간 만인 이날 0시 1분께 숙정문 인근 성곽 옆 산길에서 박 시장을 발견했다.
그러나 박 시장이 숨진 채로 발견됨에 따라 관련 경찰 수사도 종결된다. 경찰 등에 따르면 박 시장의 전직 비서 A씨는 `과거 박 시장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변호사와 함께 최근 경찰에 관련 자료를 제출하면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의 사망으로 A씨의 고소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되게 됐다. 검찰사건사무규칙 제69조에 따르면 수사받던 피의자가 사망할 경우 검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불기소 처분하게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