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양띵 찾아라"..청소년이 콘텐츠 제작자로

양띵, 악어 등 성공 콘텐츠 제작자들 청소년에 강연
트레저헌터, 중고생 대상 ''키버아카데미'' 개최
  • 등록 2015-08-23 오전 10:11:55

    수정 2015-08-23 오전 10:11:55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양띵처럼 되고 싶어요.”

유튜브 등 영상 콘텐츠를 활용한 사업 MCN(멀티채널네트워크)을 국내에서 처음 본격화한 트레져헌터는 22일 중고등학생 350여명을 대상으로 ‘키버아카데미’를 서울시 대치동 KT&G 상상아트홀에서 개최했다.

키버는 어린이를 뜻하는 키드(Kid)와 유튜브 이용자를 의미하는 유튜버가 합쳐진 신조어다. 트레져헌터가 주창한 청소년 유튜브 콘텐츠 제작자이기도 하다.

이날 행사에는 ‘양띵’·‘최고기’·‘잉여맨’ 등 유명 유튜버가 나와 자신들의 성공 노하우를 청소년들에 전했다. 스타 콘텐츠 제작자들을 꿈꾸는 청소년들은 이들이 나올 때마다 환호를 질렀다.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양띵이 되고 싶어요”라고 외쳤다.

트레져헌터는 MCN 사업을 알리고 차기 콘텐츠 제작자를 발굴하기 위한 목적으로 키버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올해들어 두번째 행사지만 차세대 양띵을 꿈꾸는 청소년 3000여명의 신청을 받을 정도로 성황이었다. 행사 참석 경쟁률만 10대 1에 달했다.

송재룡 트레져헌터 대표이사는 이날 강연에서 “이젠 파워 크리에이터(콘텐츠 제작자)의 시대가 왔다”며 “어릴 때 어린이들은 대통령·판검사가 꿈이었는데 요즘에는 양띵과 같은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청소년이 훨씬 많다”고 말했다.

그는 “5~10년 후면 누구나 다 아는 직업이 될 것”이라며 “미국 유명 언론사에서 조사한 유명인 순위에서 유튜버들이 대거 진입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유튜브 자체가 이제 거대한 TV가 됐다”며 “앞으로 유튜버가 되라라는 말이 일반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 개인유튜버 1위(방문자 수) 양띵으로 활동중인 양지영 트레져헌터 이사는 “돈을 버는 일을 취미로 갖게 돼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날 양띵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양띵TV’의 팀원인 ‘미소’를 소개했다. 미소는 양띵이 거느린 팀원중 하나로 기업 광고가 의뢰될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단순 크리에이터였던 양띵이 콘텐츠 사업자로 성장한 것이다.

다만 MCN 업계는 콘텐츠 제작자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나라 시장은 좁고 성공확률 또한 낮다고 진단했다. TV에서 보는 연예인이 화려하지만 대다수 지망생들이 힘든 무명생활을 겪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아프리카TV 관계자는 “라이브와 녹화를 포함해 하루 5000개의 방송이 아프리카TV에서 나오고 있다”며 “그만큼 많은 BJ(콘텐츠제작자)들이 활동하고 있지만 주목받는 이들은 소수”라고 말했다.

이어 “여느 직업과 마찬가지로 콘텐츠제작자도 남과 다른 차별화가 필요하고 꾸준한 성실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일부 콘텐츠 제작자가 한달에 수천만원을 벌 정도로 주목받을 정도로 화려하지만 그만큼 치열한 경쟁을 뚫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했다는 뜻이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부도 21일 일산 빛마루에서 ‘제2회 청소년 방송미디어 직업 체험전’을 열었다. 여기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기획안 콘테스트 피칭과 심사를 거쳐 대상 청소년은 미래부 장관상을 받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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