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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코로나·공급 병목에도 美경제 회복세 지속된다"

한은, 해외경제포커스 발간
"가계저축률, 소비로 연결..기업도 실적 호조에 투자 늘릴 것"
  • 등록 2021-08-22 오후 12:00:00

    수정 2021-08-22 오후 12:00:00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은 코로나19 확산에도 미국 경제회복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22일 발간한 ‘최근 미국 경제의 성장 둔화 우려에 대한 평가’ 관련 해외경제 포커스에서 “미국 경제는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산, 일부 공급차질 지속 등으로 성장세가 일시 둔화될 수는 있겠으나 기조적으로 견조한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출처: 한국은행)


미국 경제 회복 흐름에 의구심이 드는 것은 코로나19 확산과 공급 병목 현상 지속 때문이다. 이달 15일 일주일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3만명으로 3차 대유행 수준인 25만명에 점차 근접해가고 있다. 이는 봉쇄 조치가 없더라도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대면서비스 이용을 축소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다. 이와 관련 한은은 “백신의 중증 방지, 누적된 학습 효과로 코로나에 대한 민감도가 하락한 데다 추가 방역 강화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코로나의 경제 악영향은 과거에 비해 작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도체 공급 부족 등 물류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도 경기 회복세를 방해하는 요인이다. 그러나 이는 일시적인 요인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한은은 “공급 병목은 공급 능력이 수요의 증가속도를 따라가지 못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하반기 이후 점차 완화할 것으로 보는 것이 대체적 견해”라고 설명했다.

취업자 수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570만명 부족한 것으로 조사되면서 구인란 문제가 제기된다. 디지털 업종, 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노동 수요가 빠르게 확대된 반면에 노동 공급은 실업 급여, 보육 부담, 감염 우려 등으로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기 때문이다. 이 역시 9월 추가 실업수당이 종료되고 학교가 정상화된다면 노동공급 부족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앞당길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기 회복세를 제약할 가능성도 제기되나 경기 회복세에 맞춰 시기나 속도, 자산 구성 등을 조절할 것으로 보여 이에 따른 경기 둔화 가능성은 낮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한은은 경기 둔화 요인보다는 임금이 올 4월 이후 상승하고 가계저축률이 최고 33.8%를 기록한 점 등이 소비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기업 실적 개선에 설비투자가 증가할 가능성, 조 바이든 정부의 인프라 투자 등 확장적 재정정책으로 경기가 견조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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