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구의 星별우주]우주서 ‘우버’ 꿈꾸는 美 벤처

바이오연료 활용 상업용 로켓 발사 성공
  • 등록 2021-02-06 오후 2:00:00

    수정 2021-02-06 오후 2:00:00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미국 뉴햄프셔주의 한 발사장. 몇 차례 연기를 거듭한 이후 발사된 로켓이 약 4000피트(약 1.2km) 상공으로 솟구쳐 올라갑니다. 이후 낙하산을 펼쳐 지상 안착까지 성공하자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우주에서 ‘우버’를 꿈꾸는 벤처의 꿈이 현실화된 순간입니다.

바이오연료를 사용한 ‘스타더스트’ 발사 장면.(자료=블루시프트 에어로스페이스)
블루시프트 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친환경 로켓 ‘스타더스트(Stardust)’를 미국 뉴햄프셔주의 발사장에서 발사했습니다. 목표로 한 지구 저궤도까지 도달할 성능까지는 아직 이뤄내지 못했지만, 바이오연료를 사용한 첫 상업용 로켓 발사라는 점에서 이번 성공에 의미가 있습니다.

이 기업의 임직원은 10명이 채 안되지만 이들의 꿈은 큽니다. 우주에서 소형위성 공유 발사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우주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 6년 동안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민간우주프로그램 등의 지원에 힘입어 개발한 설계 기술을 적용한 로켓은 길이 6m, 무게가 250kg 수준에 불과합니다. 기존 로켓들과 달리 전 세계 농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바이오 기반 고체연료를 활용해 독성이 없으면서 친환경 연료를 활용했다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습니다. 로켓에는 니티놀이라는 합금 소재를 적용해 가볍고 효율적인 로켓을 만들었는데요, 앞으로 연구개발을 통해 로켓 전체를 니티놀로 제작할 계획입니다.

이들은 지구 저궤도까지 보낼 로켓 개량까지 이뤄내 다양한 고객들이 작은 위성들을 우주로 보내도록 돕는 발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특히 기존 연료 대비 바이오 연료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해 탄소중립에도 기여할 계획입니다. 가령 미국 스페이스X나 ULA 등의 민간기업이 만든 발사체가 다수의 탑재체를 실어 보낸다면 이들은 1~2개의 소형 위성들을 지구 저궤도로 보낸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블루시프트 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성공을 기반으로 후속 개량 발사체를 활용해 성능을 검증하고, 늦어도 내년까지는 지구 저궤도로 안착시키는 시험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들의 성공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친환경이면서 효율적인 로켓을 통해 소형 위성을 지구 저궤도 등으로 보내는 일상이 보편화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회사측은 트위터를 통해 성공이후 작은 기념식 개최와 로켓 회수 과정을 전하며 “바이오 기반 연료를 활용한 첫 상업용 로켓을 발사해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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