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총서 여성 사외이사 처음 뽑는 대기업 31곳 달해

CEO스코어, 상장사 267곳 사외이사 후보 전수조사
  • 등록 2021-03-17 오전 8:31:18

    수정 2021-03-17 오전 8:31:18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상장사 30여곳이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처음으로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한다.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사는 여성 등기임원을 최소 1명 이상 두도록 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시행된 영향이다. 이에 따라 여성 사외이사가 한 명도 없는 상장사 수는 기존 229곳에서 194곳으로 줄어들게 됐다. 전체 사외이사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2배가량 높아질 전망이다.

17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64대 대기업집단 가운데 지난 12일까지 주주총회 소집결의서를 제출한 267개 상장사의 사외이사 후보를 전수조사한 결과 총 51명의 여성 후보중 재선임 대상 8명을 제외한 43명이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다만 이 43명에는 사측이 제안한 후보 외에 주주제안으로 추가된 여성 후보가 소수 포함돼 있어 실제 올해 주총에서 선임되는 여성이사는 40명 이내로 줄어들 전망이다.

사상 처음으로 여성 사외이사를 후보로 올린 곳은 현대자동차(005380), SK네트웍스(001740), LG전자(066570) 등 31곳이었다. 이들 기업이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것은 사외이사 제도가 도입된 1998년 2월 이후 처음이다.

올해 신규로 후보에 오른 여성 사외이사 43명의 직업은 절반이 넘는 24명(55.8%)이 교수 등을 역임한 학계 출신으로 조사됐다. 또 관료 출신이 11명(25.6%), 재계 출신이 6명(14%)이다.

CEO스코어는 이달 중으로 주총이 끝나면 전체 사외이사 중 여성이사 수가 지난해 42명에서 올해 약 80명 수준으로 2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 사외이사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기존 4.7%에서 8.8% 선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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