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최근 신저가 행진을 거듭하며 주가가 100만원대까지 내려앉았다. 휴대폰(IM) 사업부문의 부진 영향이 컸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속적으로 둔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신 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분기대비 6.4% 증가하고 4분기에는 1.6%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가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출하량을 늘리는 대신 평균판매단가를 낮추고 중저가 중심의 신모델을 출시하는 한편 이전 모델에 대해서는 가격을 인하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에 부품을 제공하는 부품업체들에는 스마트폰 출하량 둔화가 곧 수익 둔화와 연결된다. 부품업체들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이유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에 부품을 공급하는 6개 업체 대덕GDS(004130), 대덕전자(008060), 파트론(091700), 자화전자(033240), 심텍(036710), 코리아써키트(007810) 등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13.7%, 40.9%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4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가 이어져 전분기 대비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4.8% 줄어들 것으로 봤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도 휴대폰 부품 업체에 대한 보수적인 의견을 유지한다”며 “12월에도 계절적인 재고조정이 예상돼 수익성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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