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금강산 쾌속선 속초서 출발

  • 등록 2000-12-28 오후 2:02:27

    수정 2000-12-28 오후 2:02:27

현대상선은 속초항 여객전용터미널을 완공, 쾌속관광선 "현대 설봉호"를 속초항 여객전용터미널이 완공됨에 따라 오는 1월 6일부터 속초~장전항간에 투입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현대는 쾌속관광선을 당분간 2박3일 일정으로만 운영하고, 내년 6월경 "금강산 려관"을 임대,장전항에 설치돼 있는 해상호텔과 함께 관광객 숙박지로 활용해 최대 9박10일까지 다양한 일정의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속초~장전간의 2박3일 일정은 오후 1시에 속초를 출발해 오후 4시30분 북한 장전항에 도착, 온천욕과 쇼핑을 하고 이튿날에는 오전에 만물상이나 구룡연을 관광한 뒤 오후에는 모란봉 교예단의 공연을 관람한다. 셋째날은 오전에 삼일포를 관광하고 오후 2시30분 장전항을 출항해 오후 6시에 속초항에 도착하게 된다. 관광요금은 쾌속관광선에서 숙식을 함께 할 경우 최저 32만원, 쾌속관광선으로 이동하고 숙식을 해상호텔에서 하게 되면 40만원이다. 현대는 "3박4일로 운영되는 동해-장전, 부산-장전간 유람선 관광과 함께 이번에 속초-장전간 쾌속관광선이 추가됨으로써 금강산 관광개시 2년여만에 3개의 항로를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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